• 구름조금동두천 9.7℃
  • 맑음강릉 10.5℃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9.8℃
  • 맑음대구 10.4℃
  • 맑음울산 11.2℃
  • 맑음광주 13.3℃
  • 맑음부산 14.2℃
  • 맑음고창 9.4℃
  • 맑음제주 14.5℃
  • 구름조금강화 7.1℃
  • 구름조금보은 7.3℃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8.9℃
  • 맑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시민 발길 이어지는 북한군 묘지... 그 옆의 반공 천막”


북한군 묘지에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군 묘역 입구에는 어른들이 쳐놓은 천막이 있다. 그리고 그 천막에는 파주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펼침막이 붙어 있다. 학생들은 신기한 듯 그 옆을 지나 묘역으로 들어가 평화를 염원한다. 요즘 북한군 묘역의 두 모습이다.

 

 한국전쟁 69주년인 25일 자유한국당 서창연 인민군 무장공비 북송추진위원회공동대표 등 보수단체는 금촌역 광장에서 인민군 유해 북송 추진과 유엔참전국 추모공원 조성 촉구 국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진보단체 등 파주역사 올레 참가자들은 북한군 묘역에서 구상 시인의 적군묘지에 서서를 낭독했다.

 

초토의 시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던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 신비로운 것이로다.

 

이곳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 땅은 30리면

가로막히고

무인 공산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램 속에 깃들어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봄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북으로 흘러가고

어디서 울려오는 포성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오늘의영상





김경일 시장의 파주 발전 방안과 비전을 묻고 싶다. 14일 오후 파주에서 ‘경기북부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 도움을 요청했다. 대통령은 “무엇을 어떻게 도와주면 됩니까?”라고 물었다. 김 시장은 “성매매업소 200곳 중 9개 업소가 남았는데 이걸 없애려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다시 “그러니까 무엇을 도와주면 됩니까?”라고 되물었다. 김 시장은 “집결지에 경찰 상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대통령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더욱이 김 시장은 이날 70개 업소를 200개 업소라고 대통령에게 부풀려 보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북부가 특별히 국가 전체를 위해서 피해를 입었는데 문제 해결을 비롯해 어떻게 하면 경기북부가 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과 제안, 관련 부처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경일 시장은 한국전쟁과 외국군대의 주둔으로 성산업 등 서비스산업이 형성됐다가 미군 철수와 함께 지역 경제가 무너져 현재까지 1960년대 모습으로 남아 있는 북파주 개발의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작 집결지 상근 경찰을 요청한 것이다. 그래서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자신의 치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