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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정신장애인의 자기결정을 위한 당사자 프로그램 최초 시행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장애인의 자기주도성 회복을 위해 센터 개소 이후 최초로 당사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거에는 정신질환의 증상을 지닌 사람 대부분 치료를 위해 병원에 수용됐으나 최근 정신질환자를 수동적 존재가 아닌 스스로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로 바라보고 자기 삶의 주체로서 당사자의 자기결정 및 자립 생활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와 서비스 지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나, 경기도 장애인 자립생활 실태 및 욕구 조사(경기도복지재단, 2011)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81.3%가 자립생활기술교육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고 100%가 서비스 이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센터는 당사자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훈련된 당사자들이 동료 지원 활동, 취업, 독립 등 지역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31-942-2117) 또는 홈페이지(www.pajumind.org)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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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