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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최 시장 “지금은 가족의 치유와 회복에 힘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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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의 가정폭력 보도와 관련 최종환 파주시장이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6일 파주시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말 못할 가슴 아픈 가정사를 모두 말씀드리기 어려운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지만 (지금은)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날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강조했다. 그리고 ‘가슴 아픈 가정사를 모두 말하기 어렵다.’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치유와 회복’이 필요할 만큼 가정폭력을 인정한다는 것인지, 또 가정에 무슨 일이 있길래 ‘가슴 아픈 가정사’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과 해석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지역언론이 2018년 최종환 시장의 가정폭력과 정신병 의혹을 제기한 지 3년여 만에 비슷한 내용이 또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시사저널이 최 시장의 부인을 직접 취재했다는 부분이다. 

 시사저널 취재에서 부인 송 씨는 남편 최종환 시장의 가정폭력을 얘기하면서 고소는 할 수 없다고 했다. 딸 아이의 아빠이고, 시장직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사실 여부를 떠나 그러한 폭로의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파주바른신문은 2018년 송 씨를 70여 분간 인터뷰했다. 당시 송 씨는 남편 최종환 시장과 결혼하게 된 사연과 청렴한 생활을 이야기하며, 최 시장을 ‘딸 바보’라고 했다. 최근 시사저널의 가정폭력 의혹 제기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송 씨는 그때 왜 가정폭력을 말하지 않았을까? 최종환 시장 등 선거캠프가 송 씨를 압박해 가정폭력이 없었다는 인터뷰를 강요한 것일까? 아니면 최종환 시장의 말대로 말하기 어려운  ‘가슴 아픈 가정사’가 정말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보호받아야 할 개인의 가족사를 왜 이렇게 집요하게 후벼파는 것일까?

 취재진이 2018년 5월 최종환 시장 부인 송 씨를 운정의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송 씨는 카메라 앞에서 옷매무새를 고치고 휴대폰으로 얼굴을 들여다보며 인터뷰를 준비했다. 송 씨는 아주 밝은 표정이었다. 

 송 씨는 최종환 시장과 결혼하게 된 특별한 계기에 대해 “저하고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보고 호감이 갔어요. 학생운동 등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거친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이 궁금하기도 했고 또 멋져 보였어요. 저하고는 아주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 같았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송 씨는 최 시장의 청렴한 생활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청렴 하나는 몸에 밴 사람이에요. 한 번은 청와대 근무할 때 아주 비싼 생선이 명절 선물로 들어왔어요. 퇴근한 남편이 저게 뭐냐고 물었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이내 소리를 버럭 지르며 왜 이런 걸 받았냐며 돌려주라고 했어요. 그래도 저는 이걸 그냥 돌려주면 생선이 상해서 버려야 하니 그냥 먹으면 안 되냐고 했었죠. 결국은 돌려주고 말았어요. 정말 청렴결백 그거 하나는 분명한 사람이에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심하게 다퉜던 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서울역에 마련된 분향소를 지킨다며 며칠을 집에 안 들어오는 거예요. 집에 돈은 없는데… 그래서 짜증을 좀 냈더니 휴대폰을 휙 집어던지며 집을 나갔어요. 그거 빼면 무슨 특별히 폭력을 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는데 어떤 신문이 아이를 심하게 때리는 그림(삽화)을 그려서 남편을 폭력배로 묘사했는데 그건 좀 심한 것 같아요. 남편은 폭력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최종환 시장의  가정폭력이 왜 갑자기 소환된 것일까? 최 시장 부인 송 씨는 3년 전 인터뷰에서는 “남편은 폭력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시사저널에는 왜 10여 년간 가정폭력이 있었다고 한 것일까? 그렇게 엄청난 폭력을 당하면서도 고소를 하지 않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고소를 하면 시장직을 잃는다는 그 배려는 또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시사저널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종환 파주시장은 즉각 시장직을 내려놔야 한다. 그뿐 아니라 부인 송 씨가 고소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찰서에 나가야 한다.



 파주지역 한 여성단체가 최종환 시장의 가정폭력을 규탄하는 입장문을 냈다. 공직자로서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했다. 당연한 주장이다. 그러나 여성단체가 시사저널의 보도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기보다는 피해자를 직접 만나 여성단체의 시각으로 이 사건을 진단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시사저널 보도 내용의 무게와는 달리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입장을 파주시 공무원 사이트인 ‘새올’ 게시판에 올렸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신상 관련 간부회의 모두발언’
지난주 저의 불미스런 가정사로 인한 언론보도로 모두가 충격을 받고 당혹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48만 파주시민과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직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실 관계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며 모든 질책과 비난을 겸허히 받고 통렬한 성찰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시정의 책임자로서 말 못할 가슴 아픈 가정사를 모두 말씀드리기 어려운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지만, 시정의 공백을 막고, 제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이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고난의 십자가를 담대히 지고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들께서도 동요하지 마시고 시정의 주체로서 코로나19 방역과 시정 공백을 막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최 시장은 아내와 딸이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말이 가정폭력을 모면하려는 술책이라고 생각할 뿐 믿어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파주시여성위원회는 2018년 6월 7일 최종환 파주시장 후보 선거캠프 앞에서 가정폭력 해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국민의힘 파주당협위원회는 최종환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시사저널 보도가 나간 뒤 최 시장 가족은 모두 병원에 갔다고 한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금 필요한 것은 최 시장의 말대로 ‘가족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우리가 잠시 기다려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그다음에 가정폭력의 사실 여부와 잘잘못을 논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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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기동순찰조 영농인 감시…2005년엔 블랙리스트 작성” 최근 임진강 건너 민북지역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한 농민이 주문받은 복숭아 납품을 위해 어렵게 구한 농업노동자들에게 일을 시켜놓고 잠깐 민통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농장 앞에 군인 4명이 감시하고 있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이에 대해 육군 1사단은 민북지역 출입 시 영농보조인의 개별 남하를 불허하는 예규에 따라 인솔자가 데리고 들어간 영농보조인을 농업 현장에 그대로 놔둔 채 인솔자가 민통선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농민이 민북지역을 벗어나려면 데리고 들어갔던 영농보조인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아 농장 앞에 기동순찰조를 배치해 영농보조인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감시했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민북출입영농인 군갑질 피해근절 대책위원회’를 꾸려 문산 통일대교 앞에서 육군 제1사단의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영농보조인의 민통선 출입 절차에 따라 출입이 허가된 민간인을 군인이 감시했다며 반발했다. 실제 농민들의 말대로 국가가 안보를 내세워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면 이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접경지역의 파주시민들은 인권보다 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임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