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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자살유족 자조모임‘한울타리’참여자 상시 모집

파주시에서 운영하는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이하 센터)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마음 치유를 위한 한울타리 자조 모임 대상자를 상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된 자조 모임 한울타리는 같은 아픔을 지닌 유족들이 모여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모임이다.

 

 자살 유족은 고인을 잃은 슬픔과 고통이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띤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부족해 불안정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심리적 치유 과정이 지연되기도 한다.

 

 이에 센터에서는 원예치료사와 함께하는 원예 작업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얻도록 도움을 주며 생명존중희망재단 소속의 동료 지원 활동가와 얘기함’(얘기해요, 기억해요, 함께해요) 활동을 통해 건강한 애도, 치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A씨는 갑작스럽게 아들이 떠나면서 죄책감, 막막함, 슬픔 등으로 우울했는데, 자조 모임을 통해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센터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를 원하는 경우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31-942-2117/파주시 조리읍 봉천로 68, www.pajumind.org) 또는 파주보건소 건강증진과(031-940-5464)로 하면 된다.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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