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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교하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과‘지혜학교’ 공모사업 선정

파주시 교하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4 길 위의 인문학''2024 지혜학교'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교하도서관은 물론, 산하의 한빛, 한울, 해솔도서관까지 모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다.

 

 길 위의 인문학(일반과정)과 지혜 학교(심화과정)는 국민의 일상생활 공간과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에 담긴 가치와 지혜를 배우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도서관에는 프로그램당 1천만 원이 지원된다.

 

 교하도서관은 쓰기 프로그램인 길 위의 인문학 자연에서 나를 찾다 : 사색을 담은 그림에세이 프로젝트과 인문학 강연인 도서관 지혜학교 미술과 현대철학의 만남이 각각 선정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교하도서관 관계자는 연초부터 공모사업 대응을 위해 도서관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인문대학 강사 등과 사전협의를 통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전년도 사업에 대한 참여자 만족도 통계와 도서관 이용객의 희망분야 분석으로 사업 내용을 체계적으로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는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진행됐으며, 교수진 위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사업 기획 우수성 사업 수행인력 전문성 예산편성 적절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 도서관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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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