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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민중가요 울려퍼지는 대추벌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되어 우리 나선다. 승리의 그날까지… 연풍 깃발 아래 뭉친 우리, 김경일 폭력 물리친 우리, 맨몸 투쟁으로 뭉친 우리, 연풍 깃발 아래 나선다.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늦은 밤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사람들이 상조회 사무실에 모여 개사한 민중가요를 부른다. 연풍리 주민들이 연습실로 들어서며 주먹 쥔 팔을 들어올려 ‘투쟁’으로 인사한다. 요즘 대추벌 풍경이다. 



 민중가요 연습실로 사용되고 있는 상조회 벽에는 노랫말과 투쟁 구호가 적힌 손글씨 대자보가 빽빽히 붙어 있다. 승용차에서도 연신 민중가요가 흘러나온다. 머리에 ‘단결투쟁’ 머리띠를 동여매고 ‘전국철거민연합 연풍리철거민대책위’라고 쓰인 조끼를 입은 주민들의 얼굴에는 멋적은 비장함이 드러난다.



 연풍리철거민대책위 이계순 자문위원은 “우리가 이런 노래를 부를 줄 꿈에라도 생각했겠어요? 김경일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는데 그냥 멀렁하게 앉아서 당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동안 대화와 공청회를 수없이 요구했는데도 김경일 시장은 범법자와는 상대하지 않겠다며 무력과 폭력으로 우리를 몰아세우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목숨걸고 싸워야죠. 앞으로 우리 영업 안 해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연풍리철거민대책위는 파주시가 오는 26일 대추벌 집결지 건물에서 개최하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관련 연풍리 주민 간담회’에 김경일 시장이 참석한다는 소식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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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회, 장애인 통행로 가로막아도 모른척” 파주시의회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의회 청사에 설치한 경사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에너지 절약과 미세 먼지 저감,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차량5부제를 피해 시의회 주차장 등 장애인 경사로 입구에 주차하고 있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편의증진법)과 도로교통법 제32조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아침 파주시청 문화예술과 소속 두 팀장이 파주시의회 청사에 설치된 장애인 휠체어 경사로(통행로) 입구에 주차했다. 곧이어 시의회 직원들이 시청 공무원에게 연락해 출입로가 막히지 않게 옆으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여전히 휠체어가 지나가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날은 차량5부제 끝자리 번호가 2번과 7번이다. 두 팀장의 차량이 모두 해당된다. 편의증진법 제8조 편의시설의 설치 의무는 ‘공공기관,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의 건축주나 관리주체는 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위한 편의시설(경사로, 출입구 접근로)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치된 경사로 등 편의시설 앞에 주차를 해 휠체어 이동을 방해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32조(주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