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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2] 우리도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We’ve Been Eagerly Awaiting Today(우리도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촌이었던 용주골이 오랜만에 들썩인다. 해외 입양인들이 용주골을 방문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연풍경원에 나와 해외 입양인들을 손을 흔들어 맞이한다.

 기상청의 비 예보와는 달리 화창한 날씨를 보인 5월 27일 오전, 용주골과 대추벌 주민들이 연풍경원 입구에 나와 서 있다. 잠시 후 조리읍 봉일천리 반환 미군부대 캠프 하우즈 안에 조성된 엄마 품 동산에 들렀던 해외 입양인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린다.





 연풍경원 입구에 걸려 있는, 자신의 입양 당시 모습이 새겨진 대형 펼침막을 바라본 해외 입양인들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바람에 휘날리는 펼침막 아래로 들어서니 주민들과 정치인, 시민단체  회원들이 손을 흔들어 “우리도 오늘을 기다렸습니다”라며 입양인들을 환영한다.

 해외 입양인 환영 행사는 연풍1리 이광용 이장과 반미순 부녀회장이 준비했다. 대형천막 3곳에서는 잔치국수와 감자전을 만들고, 감자, 옥수수를 쪄내는 주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이날 음식 서빙은 앞치마 차림의 윤후덕 국회의원과 안명규 경기도의원, 손성익 파주시의원이 맡았고, 감자캐기 체험은 최창호 파주시의원, 그리고 ‘엄마의 밥상’ 벽화작업은 이진아 시의원이 함께 했다.



 특히 해외 입양인이 구상한 작품 ‘엄마의 밥상’ 벽화 작업 준비는 김대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과 글씨 조형가 신정균 선생, 임우영 전 경기도의원, 고성일 국민대 교수 등이 함께했으며, 파주시가 예산을 지원했다.

 이처럼 연풍리 주민 50여 명과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두 나와 해외 입양인의 파주 방문을 환영한 반면 김경일 시장과 김진기 부시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창우 읍장 등 파주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다음 호에 계속…


<관련기사 >
[사진이야기1] 엄마 품 동산의 종이비행기 - http://www.pajuplus.co.kr/news/article.html?no=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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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벌 성노동자 연대단체 “김경일 시장 자격 없다.” “김경일 시장님, 나는 연풍리 성노동자입니다. 파주시장은 이 영화제 축사를 할 자격이 없습니다.” 제1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지난 11일 임진각에서 열렸다. 그런데 영화제 조직부위원장인 김경일 파주시장의 축사와 장해랑 집행위원장의 다큐멘터리 소개가 끝날 무렵 관중석에 앉아 있던 한 젊은 여성이 큰소리로 파주시장을 비판했다. 사회자는 “하실 말씀이 있는 분은 영화제가 끝나고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여성을 진정시켰다. 이날 젊은 여성은 자신을 연풍리 성노동자라고 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와 연대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김경일 시장을 비판한 것일까? 영화제에 참가한 한 문화예술인은 “이들은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라는 영화제 슬로건이 불평등, 차별, 혐오 없는 세상을 다루고 있는 것에 반해 김경일 파주시장의 강압적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이 영화제 축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김경일 시장의 개막식 축사에 앞서 영화제 사회를 맡은 배우 김중기 씨는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두는 이 순간 세상의 모든 경계선을 돌파하고 실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