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29.4℃
기상청 제공

파주시 최초 버스정류장 간이바람막이 시설


파주시 탄현면 제6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창무)는 분과별 회의를 거쳐 최우선 과제로 꼽힌 버스정류장 간이 바람막이 시설물 설치를 지난 14일 완료했다.

 

 올해 겨울은 강추위가 계속되고 유난히 많은 폭설로 인해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지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불편함이 발생함에 따라 버스정류장에 찬바람을 막아주는 시설물을 신세계사이먼 후문주차장과 이주단지 버스정류장 2곳에 파주시 최초로 시범 설치했다.

 

 온기텐트는 가로 3m, 세로 1.5m 크기의 투명비닐천막으로 버스정류장의 사방을 막았으며 출입구는 커튼식으로 제작해 장애인도 쉽게 출입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인 10명이 비좁게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지만 사방을 투명한 비닐로 둘러 오고가는 버스를 확인이 용이하다.

 

 이창무 주민자치위원장은 회비를 모아 운영하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많았지만 마을공동체 수익금을 후원받아 버스정류장 간이바람막이 시설 사업을 할 수 있었다주민들이 추운 날씨에 눈, 바람을 피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올 겨울 주민들 수요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탄현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향후 탄현면 버스정류장 야간조명과 온열의자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늘의영상

1 / 10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