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9.5℃
  • 맑음강릉 13.8℃
  • 박무서울 9.2℃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1.4℃
  • 맑음울산 12.8℃
  • 맑음광주 10.3℃
  • 맑음부산 11.8℃
  • 맑음고창 11.1℃
  • 맑음제주 15.6℃
  • 구름많음강화 7.8℃
  • 맑음보은 10.3℃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1.9℃
  • 맑음경주시 13.4℃
  • 맑음거제 12.3℃
기상청 제공

사회

황수진 국장 “위탁 ‘협약서’에 ‘해지’밖에 없습니다.”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위원장 박대성)가 민주시민교육센터 내년도 사업비 전액을 삭감한 가운데 파주시 담당국장이 파주바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시민교육센터 위탁 협약서에는 해지만 있다고 밝혀 파주시의회가 인건비를 비롯 운영비까지 예결위에서 삭감하기 전에 위탁 해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수진 문화교육국장은 민주시민교육센터 사무국장이 센터장을 성희롱으로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센터장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무실 안에 불법 설치한 CCTV 역시 노사 간 협의나 파주시 동의를 받지 않았고, 설치 비용도 파주시가 위탁금으로 준 예산을 사용한 데다 설치 명의도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하는 등 위법이 많아 행정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황 국장은 또 시의회가 민주시민교육센터의 사업비를 삭감할 때까지 아무런 행정 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동안 박병수 센터장을 두세 번 만나 비대위 등 시민사회단체와의 갈등과 센터 내의 직원 채용 논란 등을 제기하며 파주시가 직접 센터를 직영하는 방안을 얘기했다. 그때 당시 센터장이 11월이나 늦어도 12월에는 자진해서 물러나겠다.”라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병수 센터장은 황수진 국장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직영 얘기는 없었다. 오히려 황 국장이 센터가 잘 운영되고 참여연대가 화합되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11일 문화교육국 소관 2021년도 예산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자치행정위는 문화교육국 예비심사에서 민주시민교육센터에 대한 행정 조치 결과를 15일까지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이러한 주문에도 행정 조치가 없을 경우 나머지 운영비 등 센터 예산 전액을 삭감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파주시의 입장이 주목된다.


오늘의영상





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