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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리 사람들❸] ‘이번에는 믿어도 될까요?’


파주바른신문은 현장사진연구소가 오현리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기록했던 무건리훈련장 반대 투쟁을 오현리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다.

 

 2008917일 토지 감정 평가를 반대하는 주민 7명을 경찰이 연행했다. 이에 주민 40여 명이 파주경찰서를 찾아가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그런데 경찰은 40여 명마저 전원 연행했다.

 

 당시 파주시의회 신충호 의장은 컵라면 등 간식을 준비해 자신의 차량에 싣고 경찰서를 방문, 경찰들을 격려했다. 이때 신 의장은 강당 등 사무실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던 주민들한테는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파주시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항의했다.

 

 최근 무건리훈련장에 훈련이 늘어나면서 폭음 등 주민 피해가 잇따르자 파주시의회와 파주시가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국방부가 무건리훈련장 확장 당시에도 민관군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했으나 주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는 등 분열만 초래했던 사례가 있어 협의체 무용론도 지적되고 있다.

 

 무건리흔련장 민관군 협의체는 36일 오후 2시 파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협약식을 갖는다. [오현리 사람들] 편에서는 밥만 축내는 정치인들을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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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