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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세이

미군 위안부 “우리가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미군의 성노예로 유린당한 미군 기지촌 위안부 할머니와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경기여성연대, 햇살사회복지회 등 사회단체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지촌 미군 위안부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할 법률안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지원단체 햇살사회복지회우순덕 원장은 경제·안보의 도구로 지내오신 미군 위안부할머니들이 기지촌 쪽방에서 만성 질병과 간암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 원장은 피해 할머니들이 법 테두리 안에서 지원·보호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과 경기도 조례 제정을 요구한다. 기지촌 여성을 위한 법률 및 조례는 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의 고된 현실을 바꿔낼 수 있는 힘이 있다.”라며 입법부와 경기도에 간청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윤후덕 의원 등 18명이 공동 발의했다.

 

 파주 기지촌 미군 위안부 21명은 지난 20146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시작해, 27개월 만인 201711심에서 국가에 의한 폭력과 인권침해 사실을 공식 인정받았고, 201822심에서는 국가는 원고 전원에게 손해배상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해당 소송은 현재 대법원 최종심을 남겨두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은 현장사진연구소와 함께 문산 선유리에서 미군 위안부 자치회장을 지낸 박묘연 씨의 영상 인터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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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