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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갑질 감사” 받는 파평면... “따뜻한 떡국 해맞이”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상엽)은 백인성 파평면장이 업무와 관련이 없는 해맞이 행사에 전 직원을 강제 동원하는 공문을 시달하는 등 갑질성 부당업무지시를 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백인성 파평면장은 이런 것이 갑질이라면 갑질이 맞다. 그러나 파평면 주민의 화합을 위해 파평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해맞이 떡국 행사에 직원이 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감사 결과 잘못이 인정되면 그 또한 달갑게 처분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감사관실 한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에 공문을 통해 직원 참여를 시달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해맞이 행사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파평면민이 함께 떡국을 나누며 새해 인사도 하는 업무적 성격도 있다.”라고 말했다.

 

 파평면 이장단협의회는 새해 첫날 파평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 후 파평면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한 떡국을 파평면 행정복지센터 식당에서 함께 했다. 또한 군부대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군용버스로 모셔오는 등 군 장병 10여 명을 행사장에 배치해 떡국 봉사를 했다.

 

 떡국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주민 김 아무개(71) 씨는 최종환 시장이 마을살리기를 중요한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공무원이 주민들과 친해져야 하는데 오늘 같은 이런 날 자연스럽게 만나 서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퇴직 공무원 정 아무개 씨는 파평면장이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부 논의를 통해 서로 공유하고 그에 필요한 업무를 나누어 담당하면 되는데, 그런 소통 없이 일방적 지시를 한 것 아닌가 라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리더십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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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시장의 용주골과 대추벌의 경계 “김경일 시장이 여기 대추벌(성매매집결지)을 없앤다고 전국에 소문을 내는 바람에 아이들은 물론 주민들이 연풍리에서 살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결혼을 한 아들 며느리가 시댁에 오는 게 너무 민망하다고 합니다. 집결지 단속을 하려면 그 안에 들어가서 해야지 입구 골목마다 경광등과 남부끄러운 문구의 현수막을 달아놓으면 우리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건 연풍리 주민들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입니다.” 지난 11일 ‘연풍지역활성화대책위’ 발족식에서 나온 말이다. 주민들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단속 방식을 비판했다. 그리고 용주골이 성매매지역으로 다시 소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과 대책을 호소했다. 대추벌과 용주골은 과연 우리 현대사에서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을까.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용주골은 미군 기지촌이 들어섰던 연풍1리이고, 마을 주민들이 부르는 대추벌은 연풍2리이다. 용주골은 농업 중심의 집성촌에서 전후 미군기지에 의존하는 성매매 중심의 상업공간으로 변모했으나 1970년대 초반 미군기지의 이전과 함께 지속적인 쇠퇴를 경험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전 용주골은 성가, 조가, 박가, 윤가 등 네 개의 성이 집성촌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