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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손배찬 의원 회의 참석 사실... 학비 발언도 가벼운 농담”


파주시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을 협의하는 파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온 손배찬 의원의 말이 기억이 불분명 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박은주 의원이 손배찬 의원에게 학비 등 경제적 어려움을 얘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의 끝마무리에 웃으면서 던진 농담 수준의 것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파주시의회 최유각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의원협의에서 박은주 의원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 자리에 손배찬 의원도 있었는데 왜 없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박대성 자치행정위원장 역시 “지난해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관련 회의를 할 때 내년도 결산검사위원은 박은주 의원으로 추천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 회의에 손배찬 의원님도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 계셨다고 말씀하셔서 그 부분에 대한 기억이 서로 다르다.”라고 말했다.


 박대성 의원은 또 “박은주 의원이 손배찬 의원님에게 결산검사위원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양해를 구할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 박 의원이 학비 등 경제적 문제를 얘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헤어질 때 손 의원님의 어깨를 가볍게 툭 치며 말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증언했다.


 박은주 의원은 “결산검사위원 건은 지난해 의원협의를 통해 이미 저를 추천하기로 결정됐다. 그래서 그동안 연구단체 활동 등을 통해 저 나름대로 결산 준비를 해오고 있다. 그런데 결산위원 추천 마지막 날 손배찬 의원으로부터 다선의원 순으로 결산위원을 맡기로 했으며, 그 이유로 이번에는 본인이 결산위원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어 여러 동료 의원에게 확인하니 그런 논의를 한 적이 없으며 저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는 확인을 받았다. 다선의원이자 선배 의원인 손배찬 의장에게 양해를 구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준비해왔고 충실히 임할 테니 양해해 주십사 했고, 농담처럼 던진 얘기(학비 등)가 와전된 듯하다. 시민단체 출신으로 결산위원을 꼭 해보고 싶었고, 그 뜻을 동료의원들이 인정해 줘 지금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2019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맡았던 국민의힘 안명규 의원은 “그동안 다선의원 순으로 위원을 선임해온 것은 맞다. 재선인 내가 3선의 안소희 의원보다 먼저 하게 된 이유는, 당시 안소희 의원이 국가보안법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내가 먼저 하게 됐고, 그다음에 안소희 의원이 위원을 맡았다. 그런 관례 때문에 손배찬 의원이 이번 회계연도는 자기 차례라는 걸 그냥 믿고 있었고, 실제 연수를 가서도 결산 공부를 하는 등 열의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19일 손배찬 의원과 박은주 의원의 엇갈리는 주장에 대해 민주당 차원의 공식발표를 파주시의회에 요청했으나 한양수 의장은 “이번 결산위원 추천과 위촉은 적법한 순서대로 진행됐다. 개인 의원이 생각하는 방향과 회의 참석 여부의 답변이 다르게 전달된 것이 있어도 공식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손배찬 의원은 20일 현재 민주당 의원협의 참석 진위 등 취재진의 거듭된 확인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은 제7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손배찬 의원이 의장 연임을 고민하던 당시 여러 의원의 협조가 실망으로 이어진 것이 결산검사위원 선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그 과정을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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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의원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울컥”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