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군단 군사경찰단은 9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도시지역작전훈련장에서 군·경·소방 합동 대테러훈련을 실시하여 군사시설 테러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작전 조기 종결 능력을 배양했다.
이번 훈련은 군·경·소방 합동훈련 시스템 구축, 테러 유형별 유관부대·기관 합동 대응능력 숙달, 대테러작전부대 상시 출동태세 유지 및 임무수행능력 구비에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훈련 간 1군단 군사경찰단, 화생방대대, 탄약대대 EOD, 공병대대 EHCT, 항공대대, 파주소방서, 경기북부경찰특공대 등 군·경·소방에서 총 80여명의 인원이 참가하였으며, 대테러차량·소방차·제독차 등 장비 12대와 드론 및 항공기가 투입되었다.
훈련은 화학테러, 폭발물테러, 방화테러, 총기인질테러 등 4가지 복합상황을 부여해 전개되었다. 군사시설에 다수의 거수자가 침투하여 인질을 잡은 상황에서 군사경찰단 특임중대와 경기북부경찰특공대가 협조하여 적을 소탕하고 인질을 구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화생방대대와 EOD·EHCT는 건물 내 화학물질 탐지/제거와 미상의 폭발물 탐지/제거 작전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했다. 파주소방서는 군사시설에 대한 적의 방화로 인한 대형화재를 진압하고 피해자들을 구출하였다.
성공적인 훈련을 위해 군·경·소방서는 사전협조회의와 합동 지형정찰을 실시하였으며, 훈련 전 예행연습으로 행동절차를 숙달하기도 하였다. 훈련 간 건물 내·외부에 안전통제관이 각 현장에 위치하여 우발상황에 대비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였다.
군·경·소방 합동 대테러훈련을 추진한 작전과장 최익준 소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테러유형별 군·경·소방의 합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협조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합동훈련을 정례화하여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테러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