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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짤막사진]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눈사람

김경일 파주시장은 2023년 초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선언했다. 올해 안에 성매매집결지를 반드시 폐쇄하겠다던 파주시장의 공언이 눈사람 너머로 저물고 있다. 2024년을 이틀 앞두고 파주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대추벌 사람들은 곳곳에 김경일 시장을 풍자한 눈사람을 만들었다. 



 단군신화에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간청하자 환웅이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고 마늘과 쑥만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답니다. 호랑이는 견디지 못하고 동굴을 뛰쳐나왔고 곰은 끝까지 견뎌 사람인 웅녀가 되었다고 합니다.

 성질을 못 참고 뛰쳐나간 호랑이는 곰이 정말 사람이 될까 하며 동굴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려도 곰은 나오지 않고 겨울이 됐습니다. 그래도 호랑이는 꿋꿋하게 추위를 견디며 사람이 된 곰을 기다렸습니다.



 어느날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며 쪼그리고 앉아 있던 호랑이 앞에 사람이 된 곰이 나타났습니다. 호랑이는 사람이 된 곰을 보고 아쉬워하며 동굴 앞에 쌓인 눈으로 사람 모양을 만들다가 추위를 못이겨 죽었다는 눈사람에 관한 옛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눈사람을 만들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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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