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4] 함께 수놓은 벽화 ‘엄마의 밥상보’

파주읍 갈곡천 다리 옹벽에 엄마의 마음이 담겼다. 영문도 모른 채 세계 각국으로 떠나야 했던 입양인들이 다시 돌아와 파주 시민들과 함께 밥상보(조각보)를 닮은 옹벽 문양에 색을 입혔다.





 이 벽화 작업에는 오랜 시간과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다. 특히 파주시 균형개발과 김효정 팀장과 벽화전문가 노연서 주무관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다. 콘크리트 옹벽의 고압 세척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네덜란드 화가 몬드리안의 추상적 문양을 닮은 거푸집 조각을 어렵게 씻어냈다. 그리고 세척이 끝난 문양에 페인트가 잘 스며들고 작가가 제시한 페인트 배합의 색감이 그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다시 젯소(프라이머)를 발라야 했다.






 두 달여 준비를 마친 5월 27일 아침, 벽화 작업을 위해 구성된 파주모임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 모였다. 이들은 조각조각의 문양에 번호를 적어 넣었다. 입양인 하인아 작가가 제시한 각각의 색이 번호로 매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곧이어 해외 입양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연풍경원에 도착했다. 






 드디어 벽화 작업이 시작됐다. 갈곡천 다리 옹벽 30미터 길이에 모자이크 투어 참가자  31명이 파주시가 미리 준비한 붓과 페인트를 양손에 들고 번호에 매겨진 색을 찾아 거푸집 문양을 채워나갔다. 드디어 가로*세로 90cm의 정방형 밥상보 31개 작품이 완성됐다. 공교롭게도 용주골을 찾은 31명 해외 입양인 숫자와 같다.



 ‘엄마의 밥상보’ 벽화에 참가한 해외 입양인은 조봉환(남, 1985), 임미진(1980), 김미정(1987), 최란(1987), 이은정(1972), 김주희(1997), 박운경(1968), 마순일(남, 1978), 한영욱(남, 1973), 박수선(1985), 김수용(남, 1991), 하인아(1984), 김혜숙(1976), 윤한별(1976), 최희지(1985), 황봄(1987), 유현진(1986), 최유민(1984), 전혜주(1980), 김명제(1969), 추은희(1983), 서지윤(1984), 한삼순(1980), 안영진(남, 1972), 김보영(1979), 김현국(남, 1982), 김훈(남, 1985), 김은화(1982), 서수정(1976), 조태연(1981), 박수년(1971) 등 31명이다.






 



 



 


오늘의영상





[취재수첩] 박대성 의장 “시장과 해외 출장 상의한 적 없어…” 지난 10일 파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창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파주시장의 해외 출장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해외 출장은 파주시의회 의장과 다 상의하고 추진을 한 건데 지금 여기서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제가 시정을 잘못하고 막 이러면 그렇게 말하셔도 되는데… 흠집내기 하면 안 됩니다.”라고 반박했다. 김경일 시장은 중국•폴란드 출장을 파주시의회 박대성 의장과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니 의장과 다 상의해서 추진하는 것을 최창호 의원이 무엇 때문에 문제를 삼느냐는 것이었다. 자신을 흠집내려는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었다. 최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김경일 시장의 해외 출장 내용을 보면 친선교류가 주목적이다. 그럼에도 매년 정해져 있는 정례회 기간에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파주시장과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간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시 해외 출장이 아니고 도피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시민의 대의기관인 파주시의회를 파주시의 하부기관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그렇다면 김경일 시장이 ‘해외 출장은 파주시의회 의장과 다 상의를 해 추진한 것이다.’라고 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