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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공무원 “집창촌이 쇠락하면서 지역경제가...”


지역경제를 지탱하던 만두공장과 집창촌이 쇠락하면서 도시(법원읍)가 급격하게 쇠퇴했습니다.” 오는 1213천만 원을 들여 법원읍 등거리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파주시청 담당 국장의 말이다.

 

 담당 국장은 이어 미군이 주둔할 당시 법원읍 인구가 2만여 명이었으나 현재 12천여 명으로 파주시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라며 추경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파주시의원들에게 등거리 축제를 계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읍이 지역구인 이성철 파주시의원은 이율곡 선생의 고향이며 어머니 신사임당의 묘가 법원읍 자운서원에 모셔져 있다. 그래서 매년 율곡문화제가 열리고 있는데 이를 더 대표적 축제로 활성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집창촌이 지역경제를 지탱해왔다고 한 공무원은 희망 빛 특화 등거리를 조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법원읍만의 정체성과 파주시 한반도 평화수도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한국전쟁 당시 법원읍 시가지를 관통하는 1.4km 도로를 미군들이 비상활주로로 사용했고, 가야리에 군 비행장이 있었다는 것에 착안해 평화로의 비상’, ‘희망의 비상을 표현하는 특화 등거리조성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평화와 희망의 비행이라는 등거리 축제를 실제 계획한 담당 과장도 법원읍 1.4km 도로가 한국전쟁 때 비상활주로였다. 가야리에 군부대 비행장도 있었다. 그리고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최종환 시장이 한반도 평화도시를 주창하고 있어 평화라는 메시지를 상징할 수 있는 비행기를 떠올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결국 지역행사를 자치단체장의 평화도시 공약에 꿰맞췄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이에 본지가 한국전쟁 당시 법원읍 시가지가 비상활주로였다는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담당 부서에 요구하자 일부 주민들이 그렇게 말했다. 사진이나 문서 등의 근거는 없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근거도 없이 파주시의회 예결위에 답변한 셈이다.

 

 실제 비상활주로가 있었다고 해도 당시의 활주로는 인명 살상을 지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를 비행기로 형상화해 평화와 희망을 얘기하겠다는 파주시의 발상과 집창촌이 지역경제를 지탱해왔다는 고위 공무원의 주장을 그대로 듣고 있는 파주시의원들의 모습에서 군사문화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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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해외출장 공무원과 민간인 신분 모두 밝힐 수 없어” 김경일 시장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해외출장을 떠나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바른신문이 청구한 정보공개 답변서에 민간인은 물론 공무원 신분까지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업인의 역할과 공무원의 출장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진저우시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제2회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 참석과 선양시와의 우호도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김경일 시장을 비롯 공무원 9명과 민간인 5명 등 14명이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기업인 동행 이유에 대해 “공공외교와 경제교류 등의 역할과 무역대회에서 기업간 간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구체적 방문 목적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바른신문의 기업인과 공무원 신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답변에서 “실명 등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다. 기업인은 물론 공무원도 누가 출장을 가는지 밝힐 수 없다. 출장비 역시 구체적인 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파주시는 또 김경일 시장 등 방문단의 항공권 좌석 등급에 대한 공개에 대해서도 ‘공무원 국외여비 규정을 참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