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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하도서관 신년특별 북콘서트


파주시 교하도서관은 오는 26일 두 명의 할머니 작가와 함께 신년 북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할머니 작가들은 2016~2018년 교하도서관에서 진행한 자서전수업에 참여한 수강생으로 이 프로그램이 인연이 돼 작가의 꿈을 펼칠 수 있었다. 현재도 교하도서관 동아리와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이에 두 작가들과 북콘서트를 기획해 새로운 이야기와 더 깊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할머니 독립 만세의 김명자 작가는 글쓰기로 당당히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힘들고 고된 과거의 삶과 고뇌를 미화하지 않고 담담하게 표현해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가 아닌 자기 이름 석자로 독립을 선언했다. ‘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의 이재연 작가는 나이 70세가 넘어 도서관 그림 동아리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후 더 늦기 전에 고향 이야기 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위풍당당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김명자 작가와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를 꿈꾸는 이재연 작가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의 할머니 이야기를 알게 되고 같은 세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용기와 응원, 과거를 떠올리며 공감할 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 듀오 이황(이선용, 황선웅)이 연주하는 기분 좋은 기타선율과 함께 추억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들은 교하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paju.go.kr/intro/index.do) 또는 전화(031-940-5153)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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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