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옛날에 십시일반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농민들이 홀대를 받고 있습니다. 장날 같은데 농협을 들르면 직원들이 인사도 안 하고 눈만 멀뚱거리고 있습니다. 그저 월급만 받아가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농민들이 큰 대접을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백화점 수준은 아니더라도 인사성만큼은 반드시 뜯어고치겠습니다.” 현직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된 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의 다짐이다.
이 조합장은 농민들이 언제든지 농협에 들러 따뜻한 차 한잔 할 수 있도록 조합장실을 개방하고, 판매전담팀을 만들어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모두 팔아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