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시의회

“국장과 과장 의견이 다를 때 팀장 생각은...”

1953년 준공된 임진강 리비교의 낡은 상판을 교체하는 보수 보강 공사가 애초 계획과는 달리 교각을 모두 철거하는 등 사실상 재건설 쪽으로 기울자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가 안전건설교통국의 추경예산 심의에서 안전진단 부실을 문제삼았다.

 

 답변에 나선 안전건설교통국 최귀남 국장은 리비교는 미8군이 리벳공법으로 건설한, 한반도에서 근대화 시기의 마지막 교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상당히 높고 귀중한 자료라는 점에서 보존을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광회 건설과장은 리비교의 역사적 가치가 중요하다고 해도 저희 기술자적인 입장에서는 그런 게 사실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가치를 보존하는 담당 부서가 있는데 그 부서가 판단을 해주면 된다. 저희는 그런 판단을 하는 것보다 지금 현재 다리 상판이 다 철거된 상황에서 빨리 공사를 진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최귀남 국장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날 리비교 공사 담당 팀장은 두 상관의 서로 다른 생각을 열심히 받아 적었다. 팀장의 생각이 궁금하다.


오늘의영상





“엄마 저 엄마 품에 있어요” 엄마의 두 팔이 열 달 아랫배 추어올려 세상 밖 풍경을 마주한다. 아침 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붉은 얼굴에 핀 열꽃이 가시기도 전 바람처럼 사라졌던 우리의 아들딸들이 입양인이 되어 파주의 엄마 품 동산을 찾았다. 일찌감치 입양인을 기다리던 파주시민들이 토끼풀 화관을 만들어 머리에 씌운다. 활짝 웃는 얼굴 위로 뜨거운 눈물이 흐르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는 포옹이 이어진다.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단이 한 줄로 늘어서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손에 손을 맞잡는다. ‘내가 돌아온 나라 한국’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의 비영리법인 미앤코리아의 모자이크 투어에 참가한 입양인들이 오는 6월 파주시 조리읍 엄마 품 동산에서 치러지는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 준비를 위해 모였다. 파주시민과 인사를 나눈 참가자들은 금속 표면에 유약을 입혀 가마에 구워 만든 750명의 입양인 네임텍을 엄마 품 동산에 있는 돌망태기 조형물에 설치했다. 네임텍에는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와 입양 당시의 한국 이름, 그리고 입양된 나라에서 얻은 이름을 영문으로 새겨 넣었다. 네임텍 전시는 한국의 생모와 가족들이 엄마 품 동산을 찾았을 때 자신들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함께 엄마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