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회 파주시의회 임시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소속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새누리당 단독으로 개회됐다. 이는 파주시의회 개원 사상 첫 사례로 최근 통일동산 관광호텔에 들어설 화상경마장 장외마권발매소 설치와 관련 된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의회(의장 이평자)는 2일 오전 11시 전체 의원 14명 중 더불어민주당 박찬일, 이근삼, 최영실, 손희정, 손배찬 의원과 무소속 안소희 의원 등 6명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 개회식을 가졌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일, 최영실 의원이 본회의장 의원석에 약 3분여 앉아 동료의원을 기다리다가 슬그머니 본회의장을 빠져 나가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볼 때 야당의 집단불참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 된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야당 소속 이근삼, 손배찬, 손희정, 안소희 의원 4명과 새누리당 김병수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예정돼 있었던 점을 볼 때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 불참은 급하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안명규)는 지난 8월 28일 최근 찬반양론으로 나뉜 통일동산 관광호텔 안 화상경마장 장외마권발매소 설치와 관련 지역사회에 미치는 폐혜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와 대전을 각각 방문했다.
그러나 이날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찬일, 최영실, 손희정 의원은 개인적 사정 등을 이유로 모두 불참했고, 안명규, 손배옥, 나성민, 박희준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만 다녀왔다.
손배옥 의원은 “화상경마장 장외마권발매소가 들어설 탄현면 통일동산은 내 지역구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화상경마장 반대 입장에 서 있었고, 이후 폐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의회가 공식적으로 화상경마장이 있는 지역을 방문해 현황 파악에 나섰는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것은 민원 해결 의지가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 입장만 있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9월 6일 오후 2시 ‘화상경마장 설치 반대 파주시의회 결의문’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문화교육국 관련 공무원을 출석시켜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 자치행정위 소속 위원은 새누리당 안명규 위원장을 비롯 4명, 더불어민주당 3명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