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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을 위한 소중한 목소리, 파주시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

파주시는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에 반영할 '주민 제안사업'을 오는 510일까지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예산편성 등 과정에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여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정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제도다.

 

 대상은 시 소관사무로 주민불편 해소,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생활밀착형 소규모 투자사업이며 파주시민과 파주시에 영업소를 둔 사업체 임·직원은 누구나 사업을 제안할 수 있다. 다만 단순한 진정 및 불만사항, 단년도 사업이 아닌 계속사업, 국도비 보조사업, 특정대상에 대한 특혜성 사업 등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방법은 시 홈페이지(소통·참여주민참여예산 신청글쓰기)를 통해 의견을 제안할 수 있고,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해당 읍··동 총무팀 또는 파주시청 기획예산과에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제안사업은 6월부터 법령, 조례,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주민참여 예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최종 편성할 예정이다.

 

 한편, 파주시는 2020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방범 CCTV 설치 보행 위험지역 인도개설 및 가드레일 설치 마을안길 포장 등 총 173, 101억 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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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