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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김경일 시장님, 우리가 성착취, 감금, 폭력 당하는 거 봤나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성노동자 자작나무회는 1일 오전 파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파주시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성노동자들이 업주들로부터 성착취와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 반박했다.



 자작나무회는 이날 회원 20여 명과 함께 “파주시가 성노동자에 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시민들에게 유포하고 있어 강력한 대응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 김경일 시장은 우리가 감금된 상태에서 성착취와 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공무원 교육과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현장의 종사자들과 얘기는 해보고 그런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우리도 판단할 수 있는 머리가 있고, 잘못된 것에 항의할 수 있는 심장도 있다. 그리고 우리 종사자 모두가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고, 일반 시민들처럼 SNS 등 미디어 활용을 하고 있어 감금, 강탈을 당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세상에 알릴 수 있다.”라며 성토했다.



 자작나무회는 또 “최근 파주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성매매집결지 폐쇄 서명을 받아 파주시의회의 집결지 예산 삭감을 막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서명을 주저하는 학생들에게 강제 서명을 종용했다. 용주골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학생들에게까지 이런 짓을 시킨 이유가 무엇이며, 집결지 폐쇄 서명이 진짜 학교와 파주시가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인지 명백하게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경일 파주시장의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은 여성인권과 성매매 피해자라는 단어를 이용해 자신이 속한 정당과 본인의 선거에 유리하게 하려는 술책일 뿐이다.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사회적 약자인 성매매 피해자를 괴롭히고 무시하는 정치는 이미 신뢰를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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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언론자료 믿을 수 있나? 파주시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언론에 제공하는 보도자료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 김경일 시장에 우호적인 일부 언론들이 명확한 사실을 취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쓰기 하고 있어 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오히려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파주시는 7월 10일 ‘파주시 제42대 일일명예시장에 박재미 캘리세상 미담인 대표 위촉’이라는 언론 보도자료에서 “파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박재미 명예시장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엄마품동산’을 방문해 관광과로부터 주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파주바른신문이 취재한 결과 박재미 명예시장은 이날 ‘엄마품동산’을 방문하지 않았고, 관광과로부터 보고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파주시는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이를 언론에 제공하고, 지방신문 등 수십여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국 이성근 국장은 “당일 ‘엄마품동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명예시장의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한윤자 관광과장은 “당일 오전 자치협력과로부터 ‘엄마품동산’ 일정이 취소됐다는 연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