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파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2층 관중석은 보호자 목걸이를 한 가족들이 부모님의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카톡방에 사진을 찍어 올리느라 시끌벅적하다. 27일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딸이 접종센터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이를 본 다른 가족이 어머니를 응원하는 카톡 글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혔다.
“엄마 주사 맞으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해요. 엄마 사랑합니데이.” 요즘 어버이날 최대 선물은 ‘효도 백신’이라는 말이 사회 전반에 공유되고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글이다.
다른 가족들도 접종을 마친 어머니가 마지막 단계인 ‘모니터링실’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휴대폰에 열심히 담는 등 인류가 다시 경험하지 않아도 될 역사적 장면들을 기록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