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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에서 떠나는 미술치료여행


파주시 해솔도서관은 미술치료 분야 전문가 김선현 교수와 함께 특별기획강좌 '나를 변화시키는 그림의 힘'을 운영한다.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해솔도서관은 시민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강좌를 운영해왔다. 이번 강좌는 해솔도서관 소극장에서 212일과 19일 총 2회 진행된다. 직장인 등 여러 계층의 시민참여를 위해 오후 7~9시 야간강좌로 운영된다.

 

 12일에는 '그림의 힘'이란 제목으로 세계 명화 감상과 함께 그림이 우리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두 번째 시간인 19일에는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라는 주제로 우리가 갖고 있는 다양한 트라우마와 상처의 극복 방법을 이야기하며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강의를 맡은 김선현은 그림의 힘’,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의 저자이며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교수이자 한··일 임상미술치료 학회장이다. 국내외 다양한 강의를 통해 동서의학과 동서미술치료, 통합의학 및 의료현장에서 임상미술치료를 알려왔다.

 

 대한트라우마협회장이기도 한 김 교수는 아동·청소년 및 여성,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심리 지원과 정책 추진에 힘써왔으며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전현정 파주시 교하도서관장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미술치료 강좌지만 저마다의 상처와 스트레스를 갖고 있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치유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시민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 참여 신청은 파주시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paju.go.kr/)나 방문 및 전화(031-940-5140)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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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