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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중앙도서관, 시민과 함께 통일시대 준비

파주시중앙도서관이 공존·평화·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 소위원회(이하 공평통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2019년 본격적인 도서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평통 소위원회는 지난 해 9월 민·관으로 구성된 파주시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남북화해 시대를 맞아 도서관이 시민과 함께 평화 감수성을 공유하고 통일문제를 공론화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논의에 따라 구성됐다.

 

 김성신 위원(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겸임교수/문학평론가)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계 각층의 전문가 위원 10명이 참여해 지난 4개월간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이에 따라 공평통 소위원회는 2019년부터 공존·평화·통일의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 및 북한자료와 파주지역 기록물을 수집해 시민의 남북문화 이해를 지원한다.

    

 연중 도서 컬렉션과 콘서트를 개최해 시민이 주도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평화 감수성 공유를 통해 통일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중앙도서관은 향후 축적된 자료와 시민 공론화 과정을 바탕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하는 도서관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윤명희 파주시 중앙도서관장은 차이의 존중과 공존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곳이 도서관이라며 도서관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남북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감수성의 차원에서 통일문제에 관한 건강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오는 220일 공평통 소위원회 발대식을 겸한 한반도 100년의 봄, 그리고 도서관콘서트를 개최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으로서 시민들과 첫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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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