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근식 사회학 교수가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를 답사한 후 이정옥 가족여성부 장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주한미군 주둔으로 형성된 파주 기지촌의 폭력적 문화가 주민들의 삶속에 고스란히 파고들어 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큰 것 같다며 이를 치료할 트라우마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동북아시아센터(센터장 정근식 교수) 연구원들은 8일 파주시청 황수진 문화교육국장의 출입 협조를 받아 조리읍 봉일천4리에 있는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를 방문,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의 안내로 엄마 품 동산과 미군이 사용했던 도서관 건물 등을 살펴봤다.
정근식 교수와 연구원들은 “파주시가 반환 미군부대에 해외입양인을 위한 엄마 품 동산을 조성하고 이곳을 평화공원으로 개발하는 정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일이다. 우리 동북아시아센터도 이러한 파주시의 계획을 널리 알리고 연구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근식 교수는 경기연구원 이한주 원장과 가족여성부 이정옥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캠프 하우즈에 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