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사회

‘캠프하우즈’ 바위에 대표적 친일파 윤택영 글씨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 대표적 ‘친일파’ 윤덕영 · 윤택영 형제의 악행이 방영됐다. 23일 밤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와 특별 손님으로 배우 최희서가 출연해 일본으로부터 이완용 땅보다 4배 큰 땅을 받은 윤덕영 형제의 친일을 소개했다.


 윤덕영은 순종황제의 부인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로, 경술국적 1910년 한일병합조약에 찬성했으며, 장춘단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추모하자고 주도하는 등 고종을 협박해 일왕에게 순종을 보내게 한 인물이다. 그는 이같은 친일 행위 대가로 조선에서 제일 사치스러운 집으로 알려진 벽수산장을 소유할 수 있었다.



 윤덕영의 동생 윤택영도 형 못지않은 친일파였다. 윤택영은 순종황제의 부인 순정효황후의 아버지였다. 그는 별명이 ‘채무왕’일 정도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으며, 이 때문에 수백억 대의 빚을 져 일본에 구걸까지 했다.


 윤택영이 사위인 순종을 찾아가 빚을 갚아달라고 했지만 순종은 거절했다. 결국 아무도 자신의 빚을 갚아 주지 않자 일본 정부에 가서 빚을 갚아 줄 것을 간청해 일본 의회가 특별 예산을 편성할 정도로 윤덕영은 극렬 친일파였다. 친일파들이 일제로부터 은사금을 받을 때 이완용이 30억을 받고, 윤택영은 100억을 받을 정도였다.



 그런 윤택영이 바위에 쓴 것으로 보이는 필체가 파주에 있다.
조리읍 봉일천리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 정문을 지나면 팔각정이 있던 오른쪽으로 골짜기가 이어진다. 이 골짜기를 따라 쭉 올라가면 약수터가 나오고, 그 위쪽으로 미2사단장 집무실이 있으며, 집무실 왼쪽으로 그리 크지 않은 바위가 서 있다.


 바위에는 한자로 ‘정승산(政承山)’과 ‘수ㅇ림(樹ㅇ林)’이라는 글자가 암각돼 있고, ‘해풍 윤택영 근서(海豐 尹澤榮 謹書)’라고 적혀 있다. 윤택영은 1876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는 1906년 딸이 순종의 둘째 부인으로 간택되고 1907년 황후가 되자 ‘해풍부원군’에 봉해졌다.


 윤택영은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됐다.




오늘의영상





성노동자 인권침해 진정에 대한 파주시 입장문을 보며…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가 18일 파주시의 강제 철거에 따른 인권침해를 호소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파주시는 곧바로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성매매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런데 파주시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2023년 국가인권위 발간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에서는 ‘성매매 여성을 성매매 종사자나 여종업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성매매가 마치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간주될 위험이 있어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표현할 것을 권고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인권위 권고는 표현에 따라 성매매가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는 것이지,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설립된 유엔여성기구는 “성매매와 성노동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이다. 유엔의 역할은 모든 여성이 폭력, 학대, 착취, 차별, 낙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주거권 보장 없이 진행되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철거에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성노동과 성매매 정책은 반드시 해당 개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