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시민단체 및 지역소식

못자리 설치로 더 바빠진 농촌

지내울마을 윤덕현씨 못자리 8000여장 설치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적기 못자리 설치가 최근 문산읍 등 파주시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고르지 못한 날씨와 군장병 대민지원의 어려움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파주지역에서 9만여평의 벼 농사로 비교적 대농에 속하는 문산읍 이천2리 지내울마을 윤덕현(42)씨의 못자리 설치가 지난 14일 이천리 192번지 1800여평 규모의 논에 진행됐다.

비교적 젊은 농부로 지역에서 농업경영인과 파주쌀 연구회원으로 활동중인 윤씨는 삼광, 맛드림, 참드림, 하이아미, 경기9호 등의 다양한 품종볍씨를 소독과 침종과정을 거쳐 이날 1800평 규모의 못자리를 설치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주일 늦은 것이다.


이날 준비된 못자리 8000여장 설치에는 군장병을 비롯 인력사무소, 주변지인 등 어렵게 구한 30여명의 인력들은 거센 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차량으로 운반된 모판을 논에 깔고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흙으로 덮는 설치작업을 바쁘게 마무리 했다.

윤씨는“적기 못자리 설치는 풍년농사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지역 농민들이 고품질의 풍성한 파주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못자리 설치시기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벼는 환절기 주.야간 일교차가 클 경우 못자리 기간 중 뜸묘, 모잘록병 발생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기상여건이 좋아지는 시기에 못자리를 설치해야 육묘기간 중 발생하는 각종 장해를 피할 수 있다.


오늘의영상





[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