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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문화자원 실사 나서


파주시는 임진강을 포함한 한강 하류의 남북 공동 이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10월 31일 임진강변 문화자원 실사에 나섰다.


이날 답사는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의 지원사업으로 파주문화원에서 진행됐다.


최종환 파주시장과 우관제 파주문화원장, 차문성 향토문화연구소장, 연구원 등 30여명은 어선 4척을 이용해 민간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임진강 초평도와 두포리 구간을 돌며 석벽에 새겨진 석각들과 율곡리 구간의 주상절리, 전쟁 이후 민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초평도의 생태환경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지금의 파평면 두포리에 머물렀던 성담수의 유적인 몽구정 터를 방문하고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목숨을 걸고 인현왕후의 폐위를 반대한 강직한 인물로 알려진 박태보의 석각 시를 찾아 임진나루 주변의 석벽을 탐사했다.


앞서 파주시는 지난 6월 20일 1차 임진강 일대의 석벽 석각 조사에서 임진석벽의 한 지점(제1석벽)을 조사했지만, 사료에 의하면 제5석벽에도 파주목사 박태보의 글이 남아있다고 나타나 이를 위한 현황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게 된 것이다.


1차 조사결과 조선후기 문신 우의정 조상우의 4언시 ‘九疊廬屛 半面徐粧(구첩여병 반면서장)’ 8자가 임진강 제1석벽에 최초 발견됨이 파악됐고 1사단의 출입허가를 받아 임진강 일대의 석각과 적벽조사, 초평도 일대 환경을 조사하게 됐다. 임진강 적벽은 모두 9개 석벽으로 이뤄지며 문산읍 장산리 임진나루에서 초평도 사이에 펼쳐져 있다.


임진강 답사는 남북의 평화적 교류를 앞둔 시점에서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이 될 강의 문화자원들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활용의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은 “율곡과 우계의 문묘 출향(黜享)을 반대해 파직된 파주목사 박태보의 이야기는 파주 역사문화 콘텐츠를 풍성히 하는 자료가 되고, 인근에 위치한 이세화 묘 등과 연계해 조선시대 충절을 지켰던 선비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역사테마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기록의 고증과 유적 발굴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답사에 나선 최종환 파주시장은 “그동안 민간의 접근이 어려웠던 임진강이 남과 북이 만나는 평화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오늘의 문화유산 조사는 남북의 평화로운 교류와 임진강 문화관광 활성화 구상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시장은 “다가오는 남북 번영의 시대를 꼼꼼히 준비해나가며 지속적인 현장 확인을 통해 파주시의 문화자원을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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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익 의원, ‘직접 만들었다’의 반대말은 ‘남이 만든 것’ 파주시의회 손성익 의원이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주시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라고 올렸다. 손 의원은 이 글에서 “중대재해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한 조례를 직접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고로,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조례는 파주시가 책임있게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실태조사부터 위험시설 지정, 교육과 홍보, 전문가 자문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조례를 직접 만들었다’라는 말을 굳이 강조한 의미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만들었다는 말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주도적으로 문제의식을 갖고 조례를 구상하고 발의한 노력이 담겨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최근 박신성 의원이 의정활동 3년여가 되도록 단 한 건의 조례도 발의하지 않다가 시민사회와 정치권으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뒤늦게 조문 순서만 바꾸면 되는 간단한 개정조례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손 의원이 자신이 발의한 조례는 파주시가 제안하는 이른바 ‘던지기 조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박 의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