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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주시의원 성명서 발표 “캐디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대학재단이 운영하는 골프장 여성 보조원(캐디)이 상사의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파주 법원읍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파주시의원 5명이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파주시의회 국민의힘 조인연, 안명규, 최창호, 윤희정, 이효숙 의원은 ‘캐디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직장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던 배 아무개(27) 여성이 이를 참다못해 골프장 경기과에서 관리하는 직원 게시판에 시정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는데도 회사가 상담이나 조사 등의 조치는커녕 되레 문제를 제기한 여성을 카페에서 강제로 내쫓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라며 체육시설 관리 감독청인 파주시와 관계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최창호, 이효숙 의원은 “여성 캐디의 죽음이 더 가슴 아픈 것은 20대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대학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보다는 인격과 인권을 짓밟는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참담할 정도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골프장 운영에 따른 노동자 근무환경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그래야 고인의 한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인의 친언니 배윤주(35) 씨 등 유가족은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골프장 캐디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은 현재 전국 17만 명의 회원이 있는 카페 ‘캐디 세상’ 등에 동참의 글이 게시돼 단번에 1,000여 건의 조회 수를 보이는 등 진상조사 요구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캐디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국민의힘 파주시의원 5명은 최근 파주시관내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은 고 배◯◯씨(27)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 측의 입장에서 진상조사와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한다.

고 배◯◯씨는 파주시 법원읍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던 27세의 젊은 여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받아오다 회사 게시판에 상사의 괴롭힘과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20분 만에 삭제당하고 게시판에서 강퇴당한 뒤 지난 9월 16일 법원읍의 한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모텔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자살로 내사 종결한 사건이다.

또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한창 젊은 나이에 오죽했으면 목숨까지 버릴 생각을 했을까 라고 생각하니 '참담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번 고 배◯◯씨의 죽음이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고인과 같은 20대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사학의 명문 ○○대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데 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인 고 배◯◯씨가 사내 게시판에 본인의 피해사실을 올렸음에도 아무런 구제조치나 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게시판에 올린 글을 20분 만에 삭제하고 강퇴시킨 처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골프장측의 구조적인 문제로 보인다. 사건의 골프장을 다녔던 분의 증언에 의하면 “무전에 제3자가 듣기에도 자존심상하고 너무하다 싶은 말들을 마구 해대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골프장입니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사측에서 직원들을 소모품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꼭 진실을 밝혀서 고인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어지길 바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현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체육시설 관리 감독 업무에 철저히 임해줄 것을 파주시에 강력히 요구한다.

덧붙여 2019. 1. 15. 신설 조항인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동법 제76조의 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 여부 등 철저한 진상조사를 관계 기관에 촉구한다.
2020년 9월 30일

                                                           
국민의힘 파주시의원 일동
                                                            
부의장 : 조인연
                                                           
의 원 : 안명규
                                                             
의 원 : 최창호
                                                             
의 원 : 윤희정
                                                             
의 원 : 이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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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