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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수목원 조성사업 순항 중

파주시는 경기 북부 관광자원 개발과 산림유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율곡수목원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 8월 착공한 율곡수목원 방문자센터 건축공사는 현재 7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2021년 율곡수목원 연계관광 기반구축 사업비 15억원(도비 7.5억, 시비 7.5억)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율곡수목원 연계관광 기반구축사업은 국도37호선에서 율곡수목원으로 직접 연결되는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수목원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율곡수목원 방문자센터는 연면적 약 200평의 2층 건물로 수목원 이용 정보와 편의제공을 위한 방문자센터와 카페, 농산물판매장 등을 운영한다. 또한, 율곡수목원 조성사업과 더불어 율곡수목원에 파주의 역사와 인물을 스토리텔링 하는 사업을 추진해 지난 12월 23일 ‘율곡수목원 구도장원길’ 조성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관련 산림치유프로그램과 체험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율곡수목원 구도장원길은 총 2,700m 거리의 율곡수목원 산책로에 율곡 이이의 생애와 사상 등을 5개 테마로 ▲나도밤나무 길(800m)▲자경문 길(400m)▲격몽요결 길(400m)▲십만양병 길(400m)▲삼현수간 길(700m)로 조성한 이야기길이다. 관련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표시된 안내판 설치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방이 트이고 구비 도는 임진강 물줄기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는 장원종을 설치해 청소년과 시민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특별한 장소로 조성했다. 

 

 첫 번째 코스 ▲나도밤나무 길(800m)은 율곡 선생이 어린 시절 호랑이에게 화를 당할 뻔했는데 ‘나도밤나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나도밤나무 설화’를 바탕으로 밤나무골 천재소년 율곡 이이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담았다. 두 번째 코스 ▲자경문 길(400m)은 율곡 이이가 지은 ‘스스로를 경계하는 글’이라는 뜻의 자경문을 통해 깨우침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 세 번째 코스 ▲격몽요결 길(400m)은 ‘몽매함을 일깨우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율곡 이이가 처음 글을 배우는 아동의 입문 교재로 이은 ‘격몽요결’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네 번째 코스 ▲십만양병 길(400m)은 율곡 이이의 유비무환 정신을 담았으며 다섯 번째 코스 ▲삼현수간 길(700m)은 파주가 낳은 세 현인들의 편지라른 뜻으로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 등 세 벗의 편지를 통한 우정이야기를 담았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경기 북부 관광자원의 체계적인 개발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요구에 부흥할 수 있도록 율곡수목원 조성사업 마무리와 문화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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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