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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 및 자살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우리동네 마음건강약국’86개소로 확대

파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부설 자살예방센터, 이하 센터)는 14일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 연계체계 구축을 위해 ‘우리동네 마음건강약국’ 21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동네 마음건강약국’ 사업은 약국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이 항우울제를 처방받거나 지속적으로 수면유도제를 복용하는 등 정신과적 어려움을 호소자를 만났을 때 이들에게 센터 정보 제공 및 전문기관에 연계해 조기개입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중심 자살예방사업이다. 센터에서는 2018년부터 매년 파주시약사회 소속 약국을 대상으로 참여를 확대해 왔으며 올해 21개소가 신규 협약됨에 따라 총 86개소로 확대됐다.


 김순덕 파주시보건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주민의 마음건강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며 “우리동네 마음건강약국 약사들이 생명 지킴이로서 그 역할을 함께 해주시길 기대하며 파주시보건소도 평범한 일상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자살예방을 위한 기반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1차 의료기관 41개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토닥토닥 의원 및 한의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자살 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기반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상담은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조리읍 봉천로 68, 파주시건강증진센터 1층, www.pajumind.org, ☎031-942-2117)로 하면 된다.

24시간 자살위기 상담전화(1577-0199) /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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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