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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용 보건위생물품(생리대) 무료자판기 설치


파주시는 공공도서관과 청소년시설 총 12개소에 비상용 보건위생물품(생리대) 무료자판기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비상용 보건위생물품 무료 자판기는 2020년 9월 25일 「파주시 공공시설의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지원근거를 마련해 여성이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고 여성이 긴급히 필요로 할 경우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판기 설치 장소는 ▲교하도서관 ▲한빛도서관 ▲한울도서관 ▲해솔도서관 ▲문산도서관 ▲법원도서관 ▲적성도서관 ▲금촌·문산·운정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전용관 쉼표 등 12개소다.


 우은정 파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여성분들이 한번쯤 생리대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곤란한 경험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여성의 일생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여성건강권이 증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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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