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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재정권 탄압에 흩어졌던 장준하 가족 통일동산으로…”

일제강점기 한국광복군에 배속돼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인 장준하 선생 장손녀 장원경(45) 씨의 유해가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노태우 씨의 유해가 임시 안치돼 있는 파주 통일동산 검단사에 안치됐다.



 장준하 기념사업회는 5일 오전 장준하 선생의 장손녀이자 장호권 기념사업회 회장의 장녀인 장원경 씨의 노제를 파주 탄현면 통일동산 장준하 공원에서 가족과 지인 100여 명이 모여 치른 후 유해를 인근 사찰인 납골당에 안치했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장원경 씨는 1년 전쯤 암이 발병해 치료를 받아오다 10월 28일 사망했다. 장 씨의 유해는 여동생이 미국에서 화장해 4일 오후 한국에 들어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검단사 납골당을 찾아가 조문하고 가족을 만나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1975년 8월 17일 장준하 선생이 유신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의문사한 뒤 가족들은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탄압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로 뿔뿔이 흩어져 오랜 세월 머물러야 했다. 큰아들 장호권 씨는 “유신정권의 탄압을 피하려고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두 여동생을 제주도 등으로 결혼시켜야 하는 등 가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상처로 남아 있는데 이렇게 죽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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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