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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중앙도서관, 정은정 작가와의 만남


파주중앙도서관(관장 윤명희)밥과 노동, 너머 사람이라는 주제로 오는 14일 정은정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3층 자료실의 공존·평화·통일서가의 공존연계 강연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먹고 사는 일의 구체성과 먹거리와 관련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밥과 노동, 사람과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윤명희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먹거리 관련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일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은 중앙도서관 1층 자료실 방문하거나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담당자(031-940-5651)에게 신청하면 된다.

 

 정은정 작가는 농촌사회학 연구자로,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 ‘아스팔트 위에 씨앗을 뿌리다등의 저서를 펴낸 바 있으며, KBS1라디오와 CBS라디오,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농촌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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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