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국방송의 퀴즈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을 울린 파주 문산 운천리의 여고생 옛집입니다. 골든벨이 울려퍼진 지 벌써 14년이 됐습니다. 이 집은 60년대 판문점 보니파스 경비대대 등에서 근무하는 미군들이 유흥을 즐기던 ‘댄스홀’이었습니다.
골든벨을 울린 여고생은 초등학교를 나와 검정고시로 중학교 진학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질병과 교통사고로 누워 계셨습니다. 실제 가장이 된 여고생은 오리를 키우며 힘겹게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자신의 키 두 배 정도의 책을 읽은 것이 골든벨을 울릴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했습니다.
이 댄스홀이 여고생의 이름을 딴 작은도서관으로 태어나면 어떨까요?
하늘이 참 높습니다.
하늘을 움직이는 건 구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