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5.4℃
  • 구름조금대전 6.0℃
  • 맑음대구 7.8℃
  • 구름많음울산 7.0℃
  • 구름조금광주 6.8℃
  • 맑음부산 8.4℃
  • 구름조금고창 6.2℃
  • 구름조금제주 7.8℃
  • 맑음강화 4.7℃
  • 구름조금보은 5.3℃
  • 구름조금금산 5.4℃
  • 구름조금강진군 8.0℃
  • 구름많음경주시 7.9℃
  • 맑음거제 8.7℃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아주 뜻깊은 날에 평화를 심었다.

 




저기 저 너머 북쪽 기정동과 남쪽 대성동이 있는 비무장지대 논에 평화를 심으려고 노력했는데 마땅한 논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기 도라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통일촌 논에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수놓게 된 겁니다.” 논에 평화의 모내기를 마치고 도라전망대에 오른 최종환 파주시장이 못내 아쉬워한 말이다.

 

 12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지 1주년이 되는 날이고,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하는 생명공동체입니다. 함께한 역사는 5천년이고, 헤어진 역사는 70년에 불과합니다.”라며 우리 정부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한 날이다.

 

 오후에는 도라전망대에서 송악산 방향으로 내려다보이는 판문점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고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아주 뜻깊은 날에 평화를 심었다.

 

 


오늘의영상





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