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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오토바이도 소독해야 돼요?




아저씨 그냥 지나가시면 안 돼요. 바퀴달린 건 다 소독을 하고 이름을 적으셔야 해요.” 태풍이 제주도에 상륙한 22일 파평면 늘노리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통제초소를 슬쩍 지나가려는 음식배달 오토바이를 방역 담당 직원이 불러세웠다. “아니 아까도 했는데 또 해? 벌써 몇 번을 하는 거야.” 음식배달원이 웃으면서 말했다.

 

 파평면 장파리 농로에 설치된 방역 통제초소는 악명(?)이 높다. 방역 경계선을 단 한 발자국이라도 넘게 되면 무조건 소독을 하고 인적사항을 남겨야 한다. 오토바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외국인이 운전하는 차량 역시 여권에 기재된 이름과 연락처를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파산서원 근처에 있는 통제초소의 경우, 행선지와 목적을 밝힌 후 농장 출입이 아니면 자동차 바퀴만 소독하는 것으로 통과할 수 있다.

 

 적성면 장현리 초소도 만만치 않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모두 돼지열병 방역 소독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마을에서 나오는 차량은 기록만 받고 있다.

객현리 통제초소 역시 소독을 받아야 마을 진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광탄면 마장리의 경우, 농장 출입이 아닌 일반 차량은 소독을 하지 않는다. 그냥 마음대로 들락날락 할 수 있다. 통제초소 관계 공무원은 파주시청 본부로부터 업무지시를 그렇게 받았다고 했다.

 

 그럼 소독은 물론 인적사항까지 확인하는 통제초소는 어디로부터 업무지시를 받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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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