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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엄마 여긴 왜 이렇게 빈집이 많아요?”



파주시민참여연대가 ‘3·1 만세운동과 파주’, ‘한국전쟁과 파주’, ‘미군부대와 파주사람들로 나누어 진행한 피주역사올레25일 끝났다.

 

 ‘3·1 만세운동과 파주는 교하초등학교와 교하읍사무소, 광탄읍사무소의 3·1 운동 발상비를 거쳐 심상각 선생 생가와 묘소, 파주 삼릉, 봉일천 3·1 만세운동 기념비, 정태관 기념관을 올레길로 잡았다.

 

 ‘한국전쟁과 파주는 칠중성,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 북한군과 중공군 묘역, 민간인 학살터를, ‘미군부대와 파주사람들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기지촌이었던 용주골과 장마루촌을 거쳐 해외입양인과 미군 위안부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지난 9월 조리읍 봉일천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 하우즈에 조성된 엄마 품 동산을 답사했다.


 

 “엄마 여기는 왜 이렇게 빈집이 많아요? 사람들이 안 사나 봐요.” 엄마와 함께 파주읍 용주골 옛 기지촌 골목을 둘러보던 초등학생이 한 말이다. 엄마는 아들의 질문에 조금은 당황스러워하며 미군 주둔과 기지촌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알아듣게 풀어 설명했다. 이날 기지촌 올레는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가 안내했다.

 

 파주역사올레단은 엄마 품 동산에 들러 해외입양인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글을 직접 헝겊에 써서 걸었다. 현재 미국을 비롯 세계 각국에 24만여 명의 입양인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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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