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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및 지역소식

파주환경운동, 공릉천 오폐수 유입 심각 지적

파주시에 공장의 폐수배출 실태점검 및 강력한 단속 요구


파주환경운동연합(상임대표 조영권)이 조리 삼릉내 영릉을 끼고 돌아 공릉천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의 오폐수 유입 심각하다는 조사결과를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8일 공릉천으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을 조사한 결과, "이미 3년전부터 수질이 오염되면서 더 이상 물고기는 살수가 없는 상태로 되어버렸다" 는 것.
특히 "비각옆은 두 갈래이던 하천이 하나로 합쳐지는 합수부인데 한쪽은 시커멓게 오염된 물이 흐르고 있고, 다른 한쪽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서 지속적인 오염정도가 확연히 대비가 되고 있다" 는 주장이다.
환경운동연합측이 오염된 물줄기를 따라 올라가보니 하천과 경계도 없이 농작물 경작중이었고 하천 물줄기가 사라진 곳은 공장이 산재해 있는 마을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파주환경운동연합 시민생태조사단은 비가 오기 전에 우수관을 통해 흘러나오는 물과 비가 오면서 방류된 오폐수를 채수해서 파주시 환경정책과에 수질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상류지역의 공장들의 폐수배출 실태점검과 함께 비오는 날 고의적으로 오폐수를 무단 방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역을 훼손시키는 범인을 찾아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월1일 공릉천 물고기 폐사사건에 이어 공릉천을 흐르는 물이 예전과 달리 심각하게 오염되어 가고 있음을 현장에 나가보면 확연하게 느끼게 된다" 며  "정확한 오염원을 찾아서 개선하지 않으면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는 공릉천은 생태가 죽어있는‘생태하천’으로 전락하고 말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는 "이번에 공릉천 칠간다리 아래쪽 친수공간을 주민체육시설로 이용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측은 "주민들의 편의 시설 설치도 좋지만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공릉천의 수질개선 이라며 오염돼 냄새가 나고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 하천옆에서 산책과 운동을 하고 싶은 주민은 아무도 없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환경운동연합의 공릉천 상류지역 실태조사는 "비가 오는 날이면 까만물이 콸콸 쏟아져 내려와 영릉옆 하천을 관통해 나간다" 는 시민제보에 따라 "비가 내리던 날을 택해 일부러 하천조사를 나가 현장을 둘러본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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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