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을 연 코로나19 ‘운정 예방접종센터’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첫 접종자는 운정에 거주하는 이수영(50) 어린이집 보육교사였다. 이날 운정과 금촌의 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은 총 1,282명으로 집계됐다. 보육교사 이 씨는 예정 시간보다 한 시간 빠른 아침 8시 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도착해 접수대에서 1번 목걸이 번호표를 받은 후 바닥의 노란선을 따라갔다. 그리고 테이블에 놓여 있는 ‘예진표’를 직접 작성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예진실 앞 의자에 앉아 잠시 기다리던 이 씨는 오전 8시 50분 1번 예진실 이광욱 의사로부터 간단한 병력 등 검진을 받은 후 8시 56분 1번 접종실에 들어섰다. 김민지 간호사는 예진 의사 서명과 체온 등 예진표를 확인한 후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이 씨는 그때서야 큰 숨을 내쉬며 “잔뜩 긴장했었는데 이젠 괜찮아졌다.”라고 살짝 웃었다. 이 씨는 다시 바닥의 노란선을 따라 전산등록팀으로 갔다. 이 과정을 거치면 정부의 질병본부 시스템에 등록이 되면서 2차 접종 날짜를 받을 수 있다. 다시 또 노란선을 따라가면 모니터링실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백신 접종에 의한 이상 반응을 15분~30분 동안 관찰한다.
화이자 백신 1,442바이알(8,652명분)이 13일 오전 금촌과 운정의 예방접종센터에 각각 입고됐다. 이로써 14일 보육교사를 비롯해 360명에게 첫 접종을 하는 운정 예방접종센터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민회관 대공연장에 이어 운정행복센터 다목적홀에 추가 설치된 ‘운정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행정요원 38명이 근무하게 되며, 7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파주시는 ‘운정 예방접종센터’가 동사무소 등 단체 사무실이 함께 입주해 있는 데다 주변에 상가가 밀집해 있어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며 접종대상자는 물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파주시청 뒤 학령산을 거의 매일 산책한다는 시민이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파주시가 만들어 놓은 ‘느티나무 안전 쉼터’에 ‘흡연금지’를 알리는 큼지막한 안내판이 있고, 그 뒤에서 한 남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제보한 시민은 자신을 학령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거의 매일, 아침이면 학령산을 오르느라 그 느티나무 쉼터를 지나게 되는데, 그 쉼터 나무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다. 처음에는 파주시가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곳에서 민원인이 아닌 공무원이 설마 담배를 피울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그런데 비슷한 사람들이 매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면서 공무원일 수도 있겠다 싶어 언론사에 취재를 부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파주시 관련 부서에 사진 속 흡연자가 공무원인지 확인을 요청한 결과 안전총괄과 소속 직원으로 파악됐다. 시민이 보내온 여러 장의 사진 속에는 차를 마시고 있는 직원 얼굴이 드러나 있지만 보도 내용과 관계가 없어 사용하지 않았다. 다만 제보자는 사진 속 흡연자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느티나무 쉼터에서 거의 매일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느티나무 안전 쉼터’의 이용자 수칙을
최종환 파주시장이 코로나19 4단계 격상과 ‘운정 예방접종센터’의 첫 접종을 앞두고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운정센터는 전국 자치단체 중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하반기 접종을 가장 먼저 승인받았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지속적으로 방역 실태를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북한과 마주한 접경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정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 마련된 ‘운정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14일부터 보육교사 등 360명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대시민 호소문에서 “일상회복을 기대해 온 시민들과 특히 영업제한으로 고통받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2주간 시민 여러분의 절대적인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파주시민의 참여를 호소했다. 최종환 파주시장 대시민 호소문 파주시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당초 지난 6월 방역당국은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예고해 1년 6개월여의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7월 들어 코로나19가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보다 많은 하루 1,300여 명 신규확진자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파주시 예방접종센터’. 2차 접종을 마친 81세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내리더니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공무원의 부축을 받으며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던 할머니는 이내 접종자 대기소 의자에 주저앉았다. 마침 접종센터 입구에서 안내를 하던 공무원들이 할머니를 부축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전날 파주시청 인사발령에 따라 서기관으로 승진한 국장 세 명이었다.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로 뽑은 서기관이 할머니에게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했다. 할머니는 이를 사양하면서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할머니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의자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할머니는 택시를 불러주겠다는 공무원의 거듭된 말에 손사래를 치며 집에까지 택시비가 3만 원이나 든다며 완강하게 거절했다. 며칠 전 파란조끼를 입은 기간제 행정요원이 어떤 어르신을 휠체어로 정류장까지 모시고 가 버스를 태워드린 일이 있으니 이 할머니도 휠체어로 버스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이 있었으나 두 국장은 웃음으로 넘겼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서기관이 할머니에게 다가왔다. 이번 인사에서 본부장으
파주시 첫 여성 읍장과 인사부서 과장이 탄생했다.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법원읍장에 조윤옥 환경보전과장이, 자치행정과장에 김은숙 회계과장이 각각 임명된 것이다. 7월 1일 자로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4명의 서기관(4급) 승진을 비롯 총 120명이 승진하고 전보 257명, 신규 임용 16명 등 총 393명이 움직였다. 4급 승진자는 문화교육국장 윤덕규, 안전건설교통국장 이병준, 도시기반관리본부장 박석문, 의회사무국장 장문규 과장 등이다. 조윤옥 법원읍장은 “첫 여성 읍장이라는 것에 막중함이 느껴진다. 시장님께서 여성의 능력을 인정해 준 것에 기쁨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법원읍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회계과장에서 인사부서인 자치행정과로 자리를 옮긴 김은숙 과장은 “여성이 인사부서의 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런 만큼 버거움도 느껴지지만 부족한 부분을 잘 챙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이번 정기인사는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시 역점시책과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능력과 전문성을 고려했으며, 특히 남성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읍면장과 부서에 여성을 적극 배치해
파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는 다양한 색깔이 있다. 우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라는 슬로건이 적힌 파란 조끼의 안내 직원이 있고, 접종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하얀색 가운의 의사, 접종을 맡은 하늘색 가운의 간호사가 있다. 그리고 주황색의 119대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시청 공무원들과 어울려 접종센터 안과 밖에서 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인다. 아침 8시가 조금 넘으면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김회광 부시장이 느릿한 걸음걸이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여지없이 나타난다. 먼저 접수대 직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인사를 시작으로 주황색, 파란색, 하얀색, 하늘색을 차례로 만나고 무지개색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올린다. 김 부시장은 주말이 되면 접종센터 2층 보호자 대기실도 찾는다. 어르신을 모시고 나온 가족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김회광 부시장이 1층 접종센터를 휴대폰으로 찍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의 얼굴에는 코로나19를 뒤로하고 떠나야 하는 아쉬움이 배여 있다. 김 부시장은 정년퇴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일반 회사 같았으면 정년까지 일할 수 있었을까요? 그래도 나랏일을 하니까 정리해고 안 당
빅창수 열사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한 박창수 열사는 1981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배관공으로 입사했다. 그리고 1990년 한진중공업 제14대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1991년 2월 대우조선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박창수 위원장은 연대를 위한 대기업 노동조합회의에 참석했다. 2월 10일 경찰은 제3자 개입금지와 집시법 위반으로 박창수 위원장을 구속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창수 위원장이 이마에 상처를 입고 안양병원에 입원했으나 이틀 후인 5월 6일 안양병원 1층 콘크리트 바닥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안양병원 영안실 벽을 부수고 시신을 강제로 탈취했다. 김윤기 열사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3년 국민대 무역학과에 입학한 열사는 1986년 5·3 인천 투쟁에 참가해 구속됐다. 그리고 1988년 덕진양행에 입사해 노조를 결성하고 위원장에 선출됐다. 다음 해 1989년 4월 3일, 열사는 회사 측과의 교섭에서 공장 이전 철회를 요구하며 분신했다. ‘파주시민참여연대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강봉구 상임대표가 두 열사를 추모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사진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기록한 현장사진
서울시가 지난 6일 폭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수도권 곳곳이 교통대란으로 큰 혼잡을 빚은 가운데 파주시의 촘촘한 재난 안전 매뉴얼과 선제적 제설작업이 주목받고 있다. 파주시는 기상청의 강설 예보에 따라 6일 관련 부서와 읍면동이 참석한 영상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퇴근 시간에 대비해 염화칼슘 사전 살포와 블랙아이스 발생 방지 등에 대한 맞춤형 자체회의를 각 국별로 가졌다. 이에 따라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차량 76대에 미리 실어놓은 파주시는 중앙기상청 예보에 의존하지 않고 6일 오후 5시 30분 CCTV로 강화도 지역 강설을 관측한 결과 파주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판단해 사전 살포를 시작했다. 파주시의 이 같은 선제적 대응은 퇴근길 차량과 제설작업이 겹칠 것을 우려한 판단이었다. 오후 6시 강설과 함께 고갯길과 교량 등 위험 구간 24개소에 설치된 염수가 동시에 살포됐다. 오후 6시 30분 1차 살포를 마친 파주시는 삽날이 달린 제설 차량을 파주 전역에 동원하는 등 밤 10시 3차 제설제 살포를 완료했다. 7일 새벽 5시 기온이 영하 13°C로 급강하한 상태에서 블랙아이스 예방을 위한 4차 살포가 전 구간에 실시됐다. 아침 7시에는 이면도로 등에 추가 제설작
파주시민참여연대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를 선정해 지지했다. 당시 좋은 후보로 선정된 후보자들은 진보 성향의 민주당과 민중당 소속이었고, 미래통합당 후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최근 파주시민참여연대가 사무국장 채용 공모를 했다. 심사위원으로 미래통합당 최창호 파주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은주 의원이 위촉됐다. 최 의원은 파주민주시민교육센터 운영위원이고, 박 의원은 파주시민참여연대 대표 출신이다. 파주시민참여연대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를 다시 선정하게 된다면 진보정당과 보수정당 소속 후보자들이 나란히 좋은 후보로 선정될 수 있을까? 이곳저곳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파주시민참여연대의 행보가 주목된다.
파주시보건소 일부 팀장들이 최종환 시장의 인사를 비난하는 문건을 만들어 정치권에 돌리는가 하면 파주시의원을 직접 찾아가 면담하거나 전화로 ‘미친 인사’를 문제삼아 달라는 로비를 집중적으로 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광신 팀장을 비롯 신계숙, 이정숙, 류춘매, 황옥순 팀장 등은 지난 8일 파주시 정기인사에 자신들이 승진에서 탈락하자 이를 비난하는 문건을 만들어 파주시의회 안명규 부의장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최유각 자치행정위원장과 민중당 안소희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 부서를 담당하는 상임위나 5분 자유발언에서 지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문건에서 “승진 발표가 나고 보건소 조직은 커다란 폭탄을 맞은 듯 했다. 여기저기서 화를 내고, 심지어 이건 ‘미친 인사’라는 말까지 돌았다.”라고 적시했다. 안명규 부의장은 “평소 안면이 있는 최광신 팀장이 시의회로 찾아와 인사 불만을 호소했다. 그래서 문건을 최창호 의원에게 건네 참고하라고 했다. 최 팀장과는 공직에 들어와 알게 된 사이로 학연이나 지연 등은 없다.”라고 말했다. 최유각 자치행정위원장은 “토요일에 최광신 팀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부당인사를 바로잡아달라는 부탁이었다.
최종환 시장이 부당 인사를 했다며 이에 항의하는 문건을 만들어 정치인들에게 배포한 파주시 보건소 보건행정과 최광신 팀장이 김순덕 보건소장에게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파주시보건소 김순덕 소장은 “최광신 팀장이 문건을 만들어 파주시의원에게 돌렸다는 사실을 지난 17일 오후 1시께 파주시의회 최유각 자치행정위원장이 ‘(승진을 하려면) 제가 생각하기엔 열심히 일해 봤자 소용없고 정치적으로 잘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적힌 문건을 보여줘 알게 됐고, 이날 곧바로 보건소로 돌아와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고 최광신 팀장을 사무실로 불러 따졌더니 최 팀장이 인사의 부당함을 알리려면 이 정도 내용은 들어가 줘야 할 것 같아 문건에 넣었다며 임의로 써넣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취재진은 김순덕 보건소장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최광신, 이정숙, 신계숙, 류춘매, 황옥순 팀장에게 문건 내용 중에 김순덕 보건소장이 ‘제가 생각하기엔 열심히 일해 봤자 소용없고 정치적으로 잘 해야 할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적혀 있는데, 김순덕 소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최광신 팀장을 사무실로 불러 따졌다고 하는데 이 같은 주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