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1.1℃
  • 맑음강릉 13.9℃
  • 황사서울 21.4℃
  • 황사대전 25.3℃
  • 황사대구 26.0℃
  • 황사울산 24.8℃
  • 황사광주 25.4℃
  • 황사부산 19.7℃
  • 맑음고창 24.2℃
  • 황사제주 28.1℃
  • 구름많음강화 15.7℃
  • 구름조금보은 24.9℃
  • 맑음금산 25.5℃
  • 맑음강진군 23.3℃
  • 맑음경주시 25.9℃
  • 맑음거제 19.3℃
기상청 제공

‘흉물’군 방호벽 가림간판 퇴출


파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방호벽 가림간판을 군부대와 협의해 철거했다.

 

 문산읍 마정리 통일대교 인근 방호벽에는 민통선 지역 토지매매를 광고하는 대형 간판이 설치돼 불쾌감을 준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파주시는 지난 1월부터 수차례 방호벽을 관리하는 군부대 관계자들을 만나 철거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의한 끝에 75일 해당 간판을 자진 철거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현재 파주 관내에는 총 12개소의 군사시설 가림간판이 설치돼 있으며 그 중 6개소가 공익광고 3개소, 상업광고 3개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철거한 군사시설 가림간판은 파주시와 군이 협의하여 시정홍보 등 공익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우 도시경관과장은 앞으로도 군사시설 가림간판에 설치된 상업용 광고가 공익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림간판 : 군사시설(방벽, 고가낙석, 방공포진지, 검문소, 경계초소 등) 중 자연적인 차폐가 불가하여 외부로부터 군사목적으로 이용되는 시설임을 알지 못하도록 인위적으로 은폐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간판으로서, 관리부대가 국방부장관에게 설치 신청을 하여 국방부장관의 승인을 얻은 다음, 관할 행정청의 허가를 받고 관리부대가 선정한 제작업체와 사용허가 계약을 체결해 설치 및 관리하도록 규정


오늘의영상





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