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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김현성 “기지촌의 삶 노래로 기록하겠다.”


고 김광석이 불렀던 이등병의 편지원작자 김현성(56) 씨가 파주바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목포의 눈물’, ‘안동역에서등 지역을 배경으로 한 노래처럼 파주도 미군 기지촌 사람들의 애틋한 삶을 노래로 만들어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밝혔다.

 

 파주 광탄 출신 김현성 씨는 어린시절 내 생활 주변에 미군 부대가 많았다. 친구들과 함께 부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뒤적거렸던 기억이 있고, 미군 병사와 한국 여성들의 문화도 엿볼 수 있었다. 바로 이런 군사문화의 환경 속에서 이등병의 편지가을우체국이 만들어졌다. 이곳(광탄면 신산2)이등병의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기지촌 역사 보전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삶의 활력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김 씨는 광탄면에서 이등병의 편지가 만들어졌듯이 아직 제 노래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늦지 않은 시간에 파주읍, 법원읍, 문산읍 등 군사문화의 영향을 받았던 기지촌 사람들의 애틋한 삶을 노래로 기록을 남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파주시는 25억 원을 들여 이등병의 편지원작자 김현성 씨의 고향인 광탄면에 이등병의 마을 길김현성 거리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옛 미군 기지촌이었던 광탄면 신산240,428(12천 평)에 만들어질 이등병 마을 조성 사업계획서를 보면 김현성 스토리하우스를 비롯 이등병 우체국과 이발소, 입영 열차와 위병소가 있는 소공원, 라이브 카페, 야외공연장, 분수천 데이트길 등이 계획돼 있다.

 

 ‘이등병의 편지 길은 국비 2058백만 원, 시비 515백만 원 등 총 2573백만 원으로 20201월 착공해 2022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7일 시장 접견실에서 김현성 씨를 만나 이등병의 편지 거리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현성 씨는 918일 진행되는 파주시 수요포럼에 초청돼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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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동자 인권침해 진정에 대한 파주시 입장문을 보며…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가 18일 파주시의 강제 철거에 따른 인권침해를 호소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파주시는 곧바로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성매매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런데 파주시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2023년 국가인권위 발간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에서는 ‘성매매 여성을 성매매 종사자나 여종업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성매매가 마치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간주될 위험이 있어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표현할 것을 권고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인권위 권고는 표현에 따라 성매매가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는 것이지,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설립된 유엔여성기구는 “성매매와 성노동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이다. 유엔의 역할은 모든 여성이 폭력, 학대, 착취, 차별, 낙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주거권 보장 없이 진행되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철거에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성노동과 성매매 정책은 반드시 해당 개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