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6.7℃
  • 흐림강릉 12.9℃
  • 서울 18.9℃
  • 대전 17.9℃
  • 대구 12.8℃
  • 흐림울산 12.8℃
  • 광주 16.5℃
  • 부산 15.0℃
  • 흐림고창 16.6℃
  • 제주 18.6℃
  • 흐림강화 15.8℃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6.2℃
  • 흐림강진군 15.6℃
  • 흐림경주시 12.2℃
  • 흐림거제 13.8℃
기상청 제공

문화

현장사진연구소 제출한 자료 증거로 채택

미군위안부, 국가상대 손해배상 1심 재판 부분 승소에 한 몫

파주 미군위안부 19명 등 122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재판에서 기지촌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온 가운데 파주 기지촌 문제점을 취재한 현장사진연구소의 역할과 존재가 재조명 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부(재판장 전지원)는 지난 20일 미군위안부 이대선 씨 등 57명에게 각 500만 원씩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는 파주지역의 성병관리 문제점을 집중 취재 현장사진연구소(대표 이용남)가 제출한 자료를 증거로 채택했다.

현장사진연구소는 그동안 미군위안부가 국가를 상대로 문제 제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아래 성병관리의 문제점을 취재한 30분짜리 영상과 현장사진연구소 조영애 사진가의 증언이 증거로 채택한 것이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현장사진연구소 현장의 역사를 기록하는 사진집단으로 사라져 가는 자연마을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왔으며 특히 파주에서는 미군이라는 오만한 권력에 의해 인간, 삶, 자연의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인식, 군사시설과 민통선을 드나들며 현장의 사진을 추적 기록해 왔다.

한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용남(62) 현장사진연구소장은 파주지역에서 실향민의 삶과 주한미군 문제를 비롯해 지난 2002년 6월 '효순·미선 여중생 사망사건'을 최초로 사진을 통해 고발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오늘의영상





성노동자 인권침해 진정에 대한 파주시 입장문을 보며…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가 18일 파주시의 강제 철거에 따른 인권침해를 호소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파주시는 곧바로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성매매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런데 파주시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2023년 국가인권위 발간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에서는 ‘성매매 여성을 성매매 종사자나 여종업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성매매가 마치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간주될 위험이 있어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표현할 것을 권고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인권위 권고는 표현에 따라 성매매가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는 것이지,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설립된 유엔여성기구는 “성매매와 성노동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이다. 유엔의 역할은 모든 여성이 폭력, 학대, 착취, 차별, 낙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주거권 보장 없이 진행되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철거에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성노동과 성매매 정책은 반드시 해당 개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