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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및 지역소식

초록으로 물든 세상, 파평 청보리밭

자연 친화적인 경관으로 각광, 관광객 아련한 추억속으로


시원하게 뚫린 37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파평면 율곡리 습지공원 일대가 온통 초록색 물결로 출렁이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지난해 10월 파평면 새마을협의회(회장 김병국)가 조성한 8000여평 규모의 청보리밭은 자연 체험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관광 개발에 대한 김현철 면장의 뜻과 회원들의 인식이 한데 모아져 만들어졌다.

보리는 겨울 동안 추위를 이겨 내고 결실을 맺는 곡물로서 냉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식품으로 수박과 함께 여름에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곡물이다.

특히 한국인의 끈질긴 생명력과 자연에 동화되는 한국인의 정서와 잘 어우러지며 자원의 생태 관광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는 점 때문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드넓은 8000여평의 보리밭 샛길로 걸어 들어가는 관광객들의 발자국은 푸른 보리 알갱이와 함께 여물어 가고, 보리 이파리가 부딪치는 소리는 파도 소리처럼 들린다.
마치 바다 한 가운데를 걸어가는 듯하다. 그러나 그 풍경 저편에는 아련한 보릿고개의 추억이 어려 있다.

파평면은 자연 친화적인 경관농업의 선두에서 생태 관광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청보리밭을 앞으로 율곡습지공원, 수목원과 연계 확실한 생태 관광코스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새마을협의회 김병국 회장은 자연 친화적인 경관농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누렇게 보리가 익으면 수확해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 며 “아름다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겠다” 는 의미있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김현철 파평면장은 “도심 속 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청보리밭을 조성함으로써 율곡습지공원이 도심속 녹색공간으로 파평면의 새로운 볼거리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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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동자 인권침해 진정에 대한 파주시 입장문을 보며…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가 18일 파주시의 강제 철거에 따른 인권침해를 호소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파주시는 곧바로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성매매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런데 파주시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2023년 국가인권위 발간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에서는 ‘성매매 여성을 성매매 종사자나 여종업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성매매가 마치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간주될 위험이 있어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표현할 것을 권고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인권위 권고는 표현에 따라 성매매가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는 것이지,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설립된 유엔여성기구는 “성매매와 성노동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이다. 유엔의 역할은 모든 여성이 폭력, 학대, 착취, 차별, 낙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주거권 보장 없이 진행되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철거에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성노동과 성매매 정책은 반드시 해당 개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