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5.9℃
  • 구름많음강릉 6.3℃
  • 구름많음서울 6.6℃
  • 구름조금대전 8.7℃
  • 구름많음대구 8.7℃
  • 흐림울산 8.6℃
  • 맑음광주 7.2℃
  • 구름조금부산 9.7℃
  • 맑음고창 5.7℃
  • 구름많음제주 7.2℃
  • 구름많음강화 3.8℃
  • 구름많음보은 7.2℃
  • 구름많음금산 6.4℃
  • 맑음강진군 8.2℃
  • 구름많음경주시 9.2℃
  • 맑음거제 9.0℃
기상청 제공

문화일반

파주경찰 최초 여성 파출소장 윤양숙 경감

여성 특유 섬세함 '부드러운 경찰' 이미지, 감성치안 펼쳐

"경찰서장님께서도 고민을 많이 하셨을 텐데, 앞서가는 열린 지휘방침을 갖고 계셔서 지역치안을 여경에게 맡긴 것 같습니다."
인구 4,300여명의 파평면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윤양숙 파평파출소장(54. 경감).
윤양숙 경감은 파주경찰 최초 지역 치안책임자로 발령 받은 1호 여경 파출소장이다.
충남 홍성 출신으로 안양 근명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방통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86년 8월 30일 순경으로 임관했다.
2008년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근무했던 윤 소장은 이후 경기북부경찰청에서 근무하다 지난 7월 18일자로 파평파출소장으로 부임했다.
서울청 근무 당시 2년 가까이 파출소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기도 한 그는 인구의 80%가 고령의 주민들인 이곳에서 감성치안을 펼치고 있다.
그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부드러운 경찰' 이미지를 주기 위해 어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민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윤 파출소장은 어른들의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교육을 비롯, 치매 예방교육, 건강과 운동, 그리고 문제 가정 상담까지 다양한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또 CCTV가 부족해 홀몸어른들이 가질 수 있는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핸드폰에 ‘112신고’와 ‘스마트 국민제고 앱’을 다운받아 줘 손쉽게 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경찰과의 소통거리를 좁혔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필요한 민원해결을 위해 최일선 현장에서 감성치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안순찰'과 '교통교육' 등 팀별로 특별과제를 정해 책임치안을 실행하고 있다.
윤 소장은 '지역경찰은 민사나 개인사가 많은 지역특성상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 만능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말하지 못하는 민원사항이나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 제도개선을 건의하거나 해결해야하기 때문이다.
윤 소장은 민원해결 외에도 '우리 동네 알리기' 차원에서 페이스북과 밴드 등 SNS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8월 경찰 경력 30년을 맞는 윤 소장은 북부지역 경찰관 중 자격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경찰로도 유명하다.
그는 1978년부터 무려 19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지도사, 레크레이션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은 현장에서 지역주민과의 시간을 함께 해야 하는 지역경찰 업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경기북부청 여청과 현장강사와 북부청 감사인력풀로 활동 하고 있는 그는 2014년 '청소년의 가출 경험에 대한 사례연구'로 신한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3명의 자녀를 둔 윤 소장은 "적은 휴가 속에서도 육아와 경찰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고충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얻고 엄마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오늘의영상





장파리 이야기에 유명인과 술집이 그렇게 중요한가? 1960년대 파평면 장파리 현대사를 얘기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 조용필이다. 조용필이 고등학교 때 장파리로 가출해 미군 클럽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그 클럽은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에 나오는 ‘라스트 찬스’이다. ‘라스트 찬스’ 이름의 진실은 지난 호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파주바른신문은 2021년 5월 한겨레신문과 함께 조용필 씨가 파평면 장파리 미군 클럽에서 노래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조용필 씨 매니저를 접촉했다. 그런데 매니저는 공식적으로 얘기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겨레도 흑역사로 치부될 수 있는 과거를 뚜렷한 사실관계 없이 지역이나 특정 목적 홍보에 이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는 조용필 씨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술자리 정도에서나 나눌 얘기라고 덧붙였다. 파주시가 발간한 ‘장파리 마을이야기’는 가수 조용필 씨가 ‘라스트 찬스’에서 노래를 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마을이야기에 왜 술집과 유명인들을 앞세우는지 알 수 없다. 조용필 씨가 장파리에서 노래를 했든 안 했든 그것이 왜 마을이야기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 걸까?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본격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