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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및 지역소식

문산읍 저소득 장애인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70세 지적장애 아들과 91세의 노모가 생활하는 가구 대상


문산읍(읍장 성삼수) 맞춤형복지팀은 지난 4월 1일과 7일 이틀간 관내 집수리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장애인 가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쳤다.

주거환경개선 대상가구는 올해 70세 지적장애 아들과 91세의 노모가 생활하는 가구로  집이 낡아 창문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와 단열이 잘되지 않고 노후화된 전깃줄이 엉켜있어 화재 위험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세대다.

이에 문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3지역 통일라이온스클럽(회장 김순장)의 지원으로,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회원 15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아침 일찍부터 창틀교체, 단열 및 전기배선 공사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벌였다.


91세의 노모는 너무 낡아 손 댈 엄두도 못한 집이 봉사자들의 손길에 안전하고 깨끗하게 변한모습을 보고 활짝 웃으며 “아들과 함께 남은여생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봉사자들의 손을 감싸 잡고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성삼수 문산읍장은 “단순히 물품이나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여러 분야의 재능기부자 인적 네트워크를 발굴 및 구성하여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찾아가는 맞춤형복지가 실현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산읍 맞춤형복지팀은 앞으로도 집수리 지원뿐만 아니라 대상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합 인적·물적자원 발굴 및 연계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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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