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최근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 경기 양주 등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함에 따라,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대비태세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조류나 닭·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가축전염병이지만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감염된 조류로 인해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어있는 바이러스와 직접적인 접촉으로 사람에게 전파되며, 감염 시 38℃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인후통 등 일반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철새도래지, 가금류 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쓰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파주시보건소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신속대응을 위해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항바이러스제, 개인보호장구, 예방접종 백신 등 예방물품을 확보하여 인체감염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건소관계자는 “일반 시민은 닭, 오리와 직접 접촉할 일이 없고 날것으로 섭취하지도 않아 감염 가능성이 낮지만 일상생활 속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